[디지털데일리 심민섭 기자] 국내 대표적인 유통기업인 이마트의 노동조합이 2일, 호소문을 내고 국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시장 독식 현상에 대한 대책과 함께 기존의 과도한 유통업제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대선 후보들 및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날 노조는 호소문에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등장하면서 과거의 유통업체 규제는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기에 정부와 국회는 구시대적 유통업체 규제가 아니라 플랫폼의 시장 독식 현상을 어떻게 규율할지, 자영업자와 어떻게 공존하도록 할 수 있는 논의와 법안을 조속히 도입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금까지 유통규제가 절대 선(善)이라는 프레임으로 정치권에서 진행됐다면, 이제는 실제 국민들의 생활편익과 유통노동자의 일자리를 생각 해야한다”며 제대로 된 '공존의 유통산업 발전입법'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대선 주자를 지지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이와함께 코로나19 위기와 온라인 쇼핑으로의 산업 변화, 수년간의 유통규제로 인해 대형마트,오프라인 유통 노동자들의 생존권이 위기에 처했으며, 시대에 안 맞는 규제 일변도의 법들이 유통산업 후퇴와 함께 노동자의 일자리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특히 "유통업 규제로 인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살아나지 않는다는 게 지표로 나오고 있다"며 "유통규제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이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규제에서 벗어난 업태가 그 이익을 보고 있고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대형마트나 유통업 노동자도 같은 국민임을 정부와 정치권이 외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