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새로운 팬데믹 대비 '방역공조시스템' 구축…한국재료연구원, 대우조선해양 등과 협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3-03 16: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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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건설(주) 서복남 회장, 한국테크놀로지(주) 신용구 대표, ㈜푸른빛 김도준 대표, 한국재료연구원 이영선 부원장 (사진출처:한국재료연구원)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건설(주) 서복남 회장, 한국테크놀로지(주) 신용구 대표, ㈜푸른빛 김도준 대표, 한국재료연구원 이영선 부원장 (사진출처:한국재료연구원)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펜데믹 상황에 대비해 새로운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건설 본사에서 한국테크놀로지(대표 신용구), 대우조선해양건설(대표 서복남), 푸른빛(대표 김도준)과 함께 '플라즈마 방역공조(공기조화)기술 공동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재료연은 플라즈마 방역공조 소재부품의 제품화, 실증 및 제품인증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푸른빛은 재료연의 기술이전 기업으로서 플라즈마 방역공조 제품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또, 한국테크놀로지는 플라즈마 공조시스템화 및 방역시스템 개발을 지원하고, 대우조선해양건설은 플라즈마 방역공조 제품의 건축 현장 적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재료연은 지난 2월 유전체 필터 방전(Dielectric Filter Discaharge)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에어로졸을 산소활성종, 전기장으로 비활성화하는 플라즈마 공조필터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플라즈마 공조필터와 오존 제거 촉매소재와의 일체화를 통해 지금까지 플라즈마 기술이 공조산업에 적용되지 못했던 한계를 소재기술로 극복한 사례다.

이를 이용하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에어로졸을 산소활성종, 전기장으로 실시간 비활성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기술이 적용된 필터를 의료현장이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되는 공기청정기, 건물 공조장치 등에 적용하면, 감염병 확산 억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환 한국재료연구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앞으로 닥칠 또 다른 펜데믹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국가방역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료연은 앞서 ‘공공시설 병원체 제거소재 개발사업’을 통해 각종 제품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고분자 필터 소재에 롤투롤(Roll-to-roll) 이온빔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구리나노박막을 코팅해 항균·항바이러스 특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도 상용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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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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