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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시대에 꿈을 뺏긴 청춘들의 이야기…티빙 ‘스물다섯 스물하나’

강소현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시즌·왓챠 등 국내 OTT 위주로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네 꿈을 뺏은 건 내가 아냐. 시대지”

◆티빙: 청춘을 추억하고 싶은 주말이라면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한국 경제가 휘청이던 때,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로맨스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흔한 클리셰 공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등장인물들의 인격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청춘물에 가까운데요. 매회 시청자의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를 쏟아내며 ‘명품 청춘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친 마음을 무작정 위로받고 싶은 휴일이라면,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정주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티빙: 국내 최초 군 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 밖에 모르던 비리 군검사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로 들어온 차우인(조보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흙수저 탈출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에게 군대는 돈벌이 수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요. 그렇게 5년 뒤 군검사 전역을 한 달 남겨둔 말년 장교 도배만은 신입 군검사 차우인을 만나 군대 내의 악을 타파하기 위해 앞장서게 됩니다. 지금까지 군검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없었는데요. 완벽한 현실 고증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니 더욱 기대감을 자극합니다. 국내 최초 군 법정물 ‘군검사 도베르만’을 통해 군검사에 대해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왓챠: 평범한 음식 예능프로그램에 질렸다면 ‘조인 마이 테이블’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로 기대를 모았던 ‘조인 마이 테이블’이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조인 마이 테이블’은 국내에서 거주 중인 이민자들의 삶을 음식이라는 만국 언어로 풀어낸 미식 여행 리얼리티인데요. 이민자가 보낸 가이드북에 따라 진행자가 각 지역을 여행하고 음식을 맛보는 방식입니다. 이민자들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따라가며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데요. 사람을 향한 따스한 시선을 담은 ‘조인 마이 테이블’의 새 에피소드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왓챠를 통해 공개됩니다.

◆왓챠: 귀살대 주가 모두 모였다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 편’

‘귀멸의 칼날’의 스페셜 극장판 마지막 시리즈인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 편’이 왓챠에서 공개됐습니다. 주합회의·나비저택 편은 혈귀와 동행한 죄로 재판에 회부된 탄지로와 주들의 첫 만남을 그리고 있는데요. 귀살대의 기둥인 9명의 주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유일한 편이자, 그들 사이에 얽히고설킨 스토리가 담겨 공개 전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강해지는 탄지로의 모습도 이번 편의 관점 포인트인데요. 이번 주말, 주합회의·나비저택 편을 통해 앞선 회차들을 정주행해보는 건 어떨까요.

◆웨이브: 삶의 고통을 타인과 나누고 싶다면 ‘내가 죽던 날’

‘내가 죽던 날’은 형사 현수(김혜수 분)가 범죄 사건의 주요 증인이었던 세진(노정의 분)의 실종 사건을 추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수사가 진행될수록 변화하는 현수의 감정선이 이 영화의 중심이 됩니다. 영화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가진 세진을 보며 위로받는 현수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마음 역시 어루만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은 이 영화로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탐문수사 형식의 흥미진진한 전개에 깊은 온기와 여운이 더해진 감성 영화 ‘내가 죽던 날’은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웨이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흥망성쇠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는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의 인생 궤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입니다.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의 황금기와 암흑기를 동시에 담은 이 다큐멘터리는 그를 키워낸 아버지 얼 우즈와의 불화부터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타이거 우즈에 대해 깊숙이 조명하고 있는데요. 최측근들의 인터뷰와 함께 당시 스캔들의 중심이었던 레이첼 우치텔까지 출연하며 12년 전 못다 한 이야기들을 전달합니다. 스포츠 영웅과 한 명의 인간, 그 사이의 타이거 우즈를 그린 HBO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이거 우즈’는 오직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시즌: 달달 수치 초과, 연예인과의 러브스토리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이하 ‘안티팬’)는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연예인과 팬의 러브스토리를 그렸습니다. 톱스타와 그의 안티팬으로 낙인찍힌 잡지사 기자의 티격태격 로맨스는 달달 수치를 최고로 끌어올리는데요. 배우 최태준, 수영, 찬성 등이 출연해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드라마 ‘안티팬’은 시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즌: 대한민국 최고 자리에 오르려는 욕망 ‘공작도시’

미스터리 스릴러 '공작도시'는 대한민국을 쥐고 흔드는 성진그룹의 미술관을 배경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자 하는 재벌가의 욕망을 그렸습니다.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가 수애, 김강우, 김미숙, 이이담 등 쟁쟁한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만나 드라마는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하는데요. 숨 쉴 틈 없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는 '공작도시'는 시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강소현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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