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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윤석열에게 주어진 '국민통합' 숙제

권하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21분 개표 완료 결과 총 득표율 48.56%, 최종 1639만4815표를 얻으며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3%, 1614만7738표를 얻었습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77표에 불과했습니다.

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표율 90%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만 모시는 사람이 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피며, 선거운동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제 역할과 직책을 정직하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지지 선언한 해커조직, 에픽게임즈 털었다?

러시아 정부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해커조직 ‘스톰어스(Stormous)’이 글로벌 게임사 에픽게임즈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픽게임즈의 직원 및 이용자 정보 3300만명가량, 200기가바이트(GB) 분량의 데이터를 정보를 훔쳐냈고, 이름과 이메일,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에 언리얼 엔진의 소스코드도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스톰어스는 에픽게임즈와 협상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다만 실제 유출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스톰어스는 다음날 오후 9시경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 중인데, 실제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진위가 불분명합니다. 스톰어스는 최근 다수의 기업 정보를 유출했는데, 일부 유출 정보는 과거 유출 이력이 있는 데이터라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톰어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러시아 정부에 대한 지지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를 공격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곳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수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글로벌 게임사인 에픽게임즈는 최근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게임 판매를 중단했는데, 이번 공격이 이와 관련있을지는 불분명합니다.


2021년 무선이어폰 점유율 1위 애플…삼성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약 3억대입니다. 판매량 기준 전년대비 24%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5% 증가했죠. 당초 전망보다는 성장률이 낮은 수준입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인데요. 그렇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지난해 20%대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무선이어폰 점유율 1위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애플이 차지했습니다. 애플의 2021년 점유율은 25.6%인데요. 판매량은 전년대비 5% 올랐습니다. 그렇지만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점유율은 소폭 줄었습니다. 샤오미는 9.0%로 2위를, 삼성전자는 7.2%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프로’ ‘갤럭시버즈2’의 인기로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33% 확대했죠.

한편 2021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격대는 50달러(약 6만원) 미만입니다. 이 가격대 제품은 전체에서 36%를 차지합니다.

막판 단일화 결단 안철수…안랩 주가 조용한 상승

대한민국 제2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윤 후보의 당선 소식에 주식시장에서 윤석열 관련주를 비롯해 상승 흐름을 보인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안랩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관련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해 온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4.24% 오른 채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안랩은 실적주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을 만큼, 상당히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회사기도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정계에 입문한 이후 회사 사업 실적 보다는 정치 행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이번 상승도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한 안철수 대표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되면서 향후 막강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향후 초대 총리로 임명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는 만큼, 이번 윤 후보의 당선에 덩달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테마주의 경우 당선인과 관련된 종목이라 하더라도 실제 수익률은 선거 직후부터 그동안 상승분을 반납하는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준 만큼, 늘 투자에는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윤석열 ‘테마코인’은 아이콘?…당선 소식에 30%대 ‘급등’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치러진 제 20대 대선에서 당선된 가운데, 가상자산 아이콘(ICON)이 그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테마코인’으로 알려지면서 특별한 호재 없이 가격이 30%나 오른건데요. 새로운 소식이나 공시는 없었지만, 윤 당선인이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이하 NFT)을 발행한 바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에서 친필 서명이 담긴 방명록을 NFT로 발행했습니다. 발행에는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크래프트’가 활용됐죠. 크래프트는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선 윤석열 테마주, 이재명 테마주 등이 인기를 끈 바 있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선 이렇다 할 ‘테마코인’이 없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미미한 연관성으로도 아이콘이 ‘테마코인’으로 분류돼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0일 아이콘재단도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 소식에 대해 “축하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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