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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인수설, 카카오 “결정된 사항 없어”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설에 또다시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 최대 주주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 지분 18.73% 전체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타진하고 있다.

당초 CJ ENM이 주요 인수 후보로 점쳐졌으나 매각가 인상과 추가 조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한 지분 인수 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경우, 국내 연예기획사 시장 내 20% 점유율을 확보해 하이브에 이어 2위 사업자에 오를 수 있다. 또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이수만 프로듀서와 논의하는 등 SM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을 드러내 왔다.

이와 관련 카카오는 “지난 1월 글로벌 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제휴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번에도 입장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설에 이날 SMC&C는 전거래일 대비 15.93% 오른 4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SM(에스엠) 주가는 3.36% 오른 2600원이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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