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김범수 기부약속 지킨다…6개 사회혁신조직‧100억원 지원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 ‘브라이언임팩트’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범수)는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조직을 지원하는 ‘임팩트 그라운드(Impact Ground)’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와 관련 브라이언임팩트는 6개 조직을 선정해 총 100억원 사업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에서 비영리 단체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중 가장 큰 규모다.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해당 조직이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는지, 문제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공 경험이 있는지 등을 주요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최종 선발된 사회혁신조직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국내 유일의 화학물질 민간연구소 ▲세상을 품은 아이들, 위기 청소년 회복 교육 지원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수용자 자녀 권리 옹호 활동 ▲여성환경연대, 여성 권익과 환경 의제 융합 ▲인권재단 사람, 인권 연구‧교육 지원 ▲푸른나무재단, 국내 첫 학교폭력 예방 재단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혁신가와 조직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험적인 도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임팩트 그라운드를 비롯한 브라이언임팩트 사업 전반에는 ‘대담한 자선’이라는 뜻의 ‘빅 벳 필란트로피(Big Bet Philanthropy)’ 방식을 추구한다.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문제와 유사한 규모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발상에 근거한 사회사업 방식의 일환이다. 문제 해결 역량이 있는 혁신조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원의 시너지 효과로 특정 문제를 명확히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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