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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취업 어때요?"∙∙∙극지연구소,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모집

신제인
남극 세종 과학기지 전경 (출처:나무위키)
남극 세종 과학기지 전경 (출처:나무위키)

-시설관리관련 6개 분야 모집…서류마감은 4월 6일 오후 6시
-서류, 필기 및 실기, 면접 거쳐 6월 최종합격자 선발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설경이 펼쳐진 ‘남극’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발대원이 될 수 있는 기회. 가슴이 뛴다면, 한번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는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제36차 세종과학기지와 제10차 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다. 선발된 대원들은 오는 10월부터 2023년 말까지 약 1년간 남극에서 근무한다. 남극 파견 시기와 임무 수행 기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해양 ▲지질·지구물리 ▲생물 ▲대기과학 ▲우주과학 등 5개 연구 분야와 ▲기계설비 ▲중장비 ▲발전 ▲전기설비 ▲전자통신 ▲조리 등 6개 시설관리 분야다.

지원서 접수는 극지연구소 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접수 마감은 내달 6일(오후 6시)이다. 서류심사와 필기·실기심사, 면접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순쯤 최종합격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상세 임무와 자격요건, 제출항목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발된 대원들은 파견에 앞서, 극지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등 남극생활에 필수적인 교육과 극한 상황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받는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남극 살이는 누구나 꿈꿀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땅 남극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드높일 미래 월동연구대원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2월 남극 킹조지섬에 문을 연 우리나라의 첫 번째 남극과학기지로, 기후변화와 해양, 대기, 생물자원 등을 연구하고 있다. 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2월 남극 테라노바만에 설립됐다.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로, 빙하와 우주연구를 비롯해 남극내륙 진출로 확보를 위한 K루트(Korean route) 개척 활동 등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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