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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풍향' LG엔솔, 5거래일 연속 상승…美 금리 불확실성 제거후, 외인 매도세 줄

박기록
LG에너지솔루션이 5거래일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11일부터 코스피200지수 특례 편입에 따른 공매도 우려속이 지난 15일 35만9000원대까지 추락했지만 이후 16일부터 반등을 시작해 전일까지 4거래일동안 7.2% 상승했다.

22일 마감한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대비 2.98%오른 39만7500원으로 마감했다. 40만원대 회복이 코앞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회복이 그동안 동반 침체를 보였던 국내 2차 전지관련주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6일 미국의 FOMC 3월 정례회의 이후,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 발표와 함께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나타난 변화다. 물론 외국인은 지난달 15일부터 전일까지 2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지만 매도 강도는 줄어든 모습이다. 반면 같은 기간 연기금 등 국내 기관의 매수세는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앞서 2차 전지 관련주와 함께 동조화 흐름을 보여온 나스닥 상장 전기차 관련주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발표 이후, 금리 불확실성의 제거, 국제유가의 안정세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테슬라 지난 3월14일 766.37달러까지 추락했으나 불과 5거래일만인 21일 921.16달러로 큰 폭 반등했다.

이런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리포트를 통해 밸류에이션의 회복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52만원을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소형전지 사업은 순항이 예상되며, 중대형전지 사업도 올해까지 일시적인 굴곡을 넘은 뒤 내년부터 재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소형전지 생산능력은 핵심 전기차(EV)고객사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2020년 20기가와트시(GWh)에서 올해 60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대형 전지 사업은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선점 효과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오는 4월 의무보유확약 해제가 예정된 187만주에 대해서도 큰 부담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앞서 1개월 의무보유확약분 175만주는 지난달 2월28일 해제된 바 있으나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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