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SK온, 헝가리 3공장 2800억원 지원받는다

김도현
- EU, 헝가리 정부 보조금 승인
- 2024년부터 가동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헝가리 투자를 지속 중인 SK온이 현지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 유럽 영토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헝가리 정부가 SK온에 2억900만유로(약 2800억원)를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지원에 따른 시장 경 왜곡 가능성보다는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 기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현재 SK온은 헝가리 이반차에 배터리 3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8년까지 23억달러(약 2조7400억원)를 들여 30기가와트시(GWh) 규모 생산라인을 세울 계획이다. 2024년부터 순차 가동한다.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이반차 공장 구축에 활용된다. 비용의 약 10%를 지원금으로 충당하게 됐다.

SK온은 헝가리 코마롬에 배터리 1~2공장을 두고 있다. 각각 7.5GWh, 10GWh 규모다. 1공장은 2020년부터 가동 중이며 2공장은 2022년 상반기부터 돌아간다. SK온은 지난해 헝가리 정부로부터 2공장 설립 지원 명목으로 9000만유로(약 1200억원)을 받기도 했다.

한편 SK온은 미국 포드, 터키 코치와 터키 앙카라에 배터리 제조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최대 생산능력 45GWh 확보가 목표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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