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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스마트폰 시장 ‘프리미엄 폰’ 비중 27%…역대 최대

백승은

- 애플, 프리미엄 시장서 점유율 60%…아이폰12·13 시리즈 흥행으로 점유율 확대
- 삼성전자, 17%로 2위…공급 부족에 영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00달러(약 48만원) 이상 제품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 및 부품 공급난 등이 원인이 됐다. 애플은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며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2위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00달러 이상 제품 비중이 27%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19년에는 21%, 2020년에는 23%였다.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 중 하나인 5G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상승하며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 책임자는 “5G 제품에 대한 교체 수요가 지속하며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증대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세계 부품 공급난이 지속되자 제조사들은 프리미엄 판매에 집중했다. 파탁 책임자는 “세계 공급망이 불안정해지자 대부분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마진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우선으로 판매하는 경향을 보였다”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판매 및 출시 일정에 영향을 받았으나 2021년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해 판매 증가치가 보다 높았다”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1위는 애플이다. 전체 60%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2020년 55%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에 이어 2021년 ‘아이폰13 시리즈’가 흥행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아졌다. 애플은 특히 미주와 유럽, 중국, 인도에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7%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출시한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시리즈’가 인기를 끌며 한국과 북미, 서유럽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그렇지만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은 전년 20%에서 3%포인트 줄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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