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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고성장한 시놀로지, "기업 및 개인시장 동시 공략"

이상일
시놀로지 고밀도 저장 서버 HD6500
시놀로지 고밀도 저장 서버 HD6500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시놀로지(Synology)가 2021년 한국 시장에서 연간 매출 성장률 4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시놀로지 글로벌 누적 출하량은 2021년 1000만 대를 돌파했으며 연간 매출은 30% 이상 성장했다. 시놀로지는 데이터 저장과 보호의 핵심 역할을 할 신규 솔루션 제품군들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10억 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 진행된 시놀로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시놀로지 시니어 세일즈 석미은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는 온라인상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오랫동안 쌓아 올린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작년에 시놀로지 전체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40% 연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작년은 물론 올해 1/4분기에도 기업용 모델은 40%를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서의 성장에 대해 석 매니저는 “5G, AI, IoT와 같은 혁신 기술로 인해 급속도로 데이터량이 증가했고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장 자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시놀로지는 네트워크스토리지(NAS)의 전반적인 시스템 보호, 관리 효율성이 향상된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iskStation Manager 7.1, DSM 7.1) 버전, 높은 확장 유연성과 보안 및 프라이버시를 강화한 ▲서베일런스 스테이션(Surveillance Station) 9.0, 고밀도 저장 서버 ▲HD6500, 지능형 영상 모니터링 장비 ▲DVA1622, 그리고 와이파이(Wi-Fi) 6 라우터 ▲RT6600ax 등의 여러 가지 신제품을 발표했다.

석미은 매니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기업들의 강력한 데이터 관리와 보호 수요에 힘입어 시놀로지는 중소기업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앞으로 중소중견 시장을 심화시키는 것 외에도 우리는 더 높은 등급의 제품을 발전시켜 대형 조직의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SK해운은 x86 파일 서버와 타사 백업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테이프 백업 시스템을 사용하다 시놀로지의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SK해운은 연간 유지보수에 700만 원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데이터 복원이 필요한 상황이 발생되면 삭제된 데이터가 있는 백업 테이프를 일일이 찾아서 복원을 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과 시간이 소요됐다.

석 매니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SK해운은 중단 없는 서비스 보장이 가능한 2개의 컨트롤러가 내장된 시놀로지 'SA 3200d'를 신규 파일 서버로 도입했다. 기본 제공되는 백업 패키지인 스냅샷과 해퍼 백업을 이용해 오프 사이트의 시놀로지 장비에 정기적으로 백업을 함으로써 과거 대비 데이터 복구 효율성이 10배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편 시놀로지는 글로벌 데이터 관리 도전에 대응해 5대 솔루션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있다. 이는 3대 주력 제품 라인인 저장, 백업, 모니터링 및 잠재력 있는 네트워크 제품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각 제품 라인에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버전 DSM 7.1은 DSM 7.0을 기반으로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SMB DFS 기능 지원, SSD 캐시를 저장소 볼륨 여러 개에 할당 지원으로 저장 공간을 최대한 사용, 라이선스 무료인 백업 패키지 액티브 백업 포 비즈니스(Active Backup for Business)를 통해 시놀로지 NAS를 다른 NAS로 전체 백업하는 복구 지원 등을 포함한다.

서베일런스 스테이션 9.0은 상용 감시 환경을 위한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이번 새로운 버전은 모니터링 관리, 대규모 배포, 보안 프라이버시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서비스 및 기능 업데이트가 포함됐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의 데이터 저장 수요에 따라 시놀로지는 새로운 제품군인 하이 데스티니(High Density) 시리즈 첫 제품인 HD6500을 2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인텔 제온 실버 4210R 10코어 CPU 2개가 탑재되며 60개의 4U 하드디스크 슬롯으로 설계됨으로 단일 시스템에서 1페타바이트가 넘는 초고용량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

시놀로지가 선보인 와이파이6 라우터는 쿼드코어 1.8 GHz 프로세서를 탑재해 신규 Wi-Fi 6 표준으로 제작되며, 합산 6 Gbps 이상 무선 전송량을 제공할 수 있다. 세 가지 주파수 대역을 2.5GbE WAN/LAN 접속 부스와 공동으로 운용할 수 있어 각 장치마다 최고 접속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또는 외관상 RT6600ax 특수 제작된 6개의 내장 안테나는 벽걸이 구멍을 새로 만들어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제품을 걸 수 있도록 한다.

중소형 상점의 스마트 영상분석 작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DVA1622도 출시된다. 16대 카메라를 지원하며 2개 DVA 작업 혹은 1개의 얼굴인식 작업을 지원한다. 또한 DVA1622는 로컬 디스플레이와 H.265 디코딩도 지원하며 HDMI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4K 영상을 내보내 TV에서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한편 이 날 시놀로지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비해 유지보수 및 고객 지원에 대한 일부 기업이나 개인고객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미은 매니저는 “유지 보수와 고객 지원 부분에 대해 쌓여 있는 불만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 시놀로지는 이러한 문제를 지속 개선하려고 노력 하고 있고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어로 기술지원이 가능한 인력을 계속 충원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현지 파트너사들과 소통을 통해 시장의 불만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으며 서비스 품질 역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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