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에 'WIFI 6E' 공급한 시스코, "와이파이 6E 저변 확대 기대"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시스코가 하이브리드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끊김없는 업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와이파이(WIFI) 6/6E 환경 구축을 위한 신제품을 소개했다.
30일 시스코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구축 위한 네트워크 혁신적인 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주제로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열고, 혁신적인 무선 네트워크 및 액세스 기술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찬단 멘디라타 시스코 부사장은 스마트한 워크스페이스와 함께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성도 높인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와이파디 6E가 하이브리드 워크에 필요한 이유
멘디라타 부사장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은 규모에 관계없이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oT 도입을 위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 하이브리드 근무 등 디지털 전환에 맞춰 새롭게 IT 전략 및 운영방법을 고려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다수 기업이 네트워크가 하이브리드 근무 시대에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라는 점을 인지하고, 기존 와이파이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와이파이 6/6E에 주목하고 있다. 와이파이 6/6E는 간섭이 적은 주파수 대역에 고속 무선 성능, 저지연 앱 서비스를 가능하하게 한다. 이 중 와이파이6E는 기존 와이파이6이 사용하는 2.4GHz 및 5GHz 대역 외에도 신규 6GHz 대역을 사용한다.
단적으로 6E 서비스를 사용하면 8K화면으로 딜레이 없는 화상회의가 가능하다. 시스코는 UHD파일을 직접 다운로드 받아본 결과 와이파이6E는 6와 비교해 3배 정도 속도 향상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6E 환경이 갖춰지면 어디에서 일을 하든 끊김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스코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사업 총괄 안혁 상무는 "특히 한국의 재택근무 니즈는 글로벌 평균보다 낮지만, 인터넷 강국인 만큼 개인과 기업 모두 인터넷 스피드와 품질에 민감하다. 따라서 와이파이6E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필요성도 높다는 결과가 있다. 금융이나 제조업 섹터는 90%에 육박할 정도로 와이파이6E 업그레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압도적 시장 지위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갤럭시S21이 세계 최초로 와이파이6E를 지원할 수 있게된 것도 시스코 기술이 접목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갤럭시S21 울트라는 대용량 영화 다운로드는 물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실시간 화상회의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시스코는 갤럭시 울트라S21부터 갤럭시Z 폴드에 와이파이6/6E 서비스를 위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시스코, 와이파이6E 어떤 기술로 지원할까
한편 이 날 시스코는 ▲와이파이 6E ▲시스코 프라이빗 5G ▲카탈리스트9000X 스위치 등을 소개했다.
와이파이6E는 최근에 출시한 카탈리스트(Catalyst) 9136 시리즈와 머라키(Meraki) MR57로 구성됐다. 이번 와이파이 6E 기술은 초당 기가비트 이상 속도를 제공한다. 카탈리스트와 머라키를 기반으로 하는 시스코 와이파이 6E 신제품들은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환경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하이엔드 6E 액세스 포인트(AP)다.
관리형 서비스 시스코 프라이빗 5G는 쉽고 직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환경 및 IoT로의 전환을 위한 무선 네트워크 경험을 제공한다.
새로운 카탈리스트 9000X 시리즈는 스위치 제품군을 확장하고 캠퍼스에서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전환을 위한 100G와 400G 네트워크 접근을 지원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 해당 시리즈는 이에 필요한 속도, 대역폭 용량 그리고 확장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전력 효율성을 높인다.
시스코는 웹스케일과 서비스 공급업체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시스코 실리콘 원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의 혁신을 돕고 뛰어난 성능과 프로그래밍 유연성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카탈리스트 9500X와 9600X 시리즈 스위치는 실리콘 원 Q200으로 구동된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미 과학기술정통부에서 6GHz 대역을 와이파이 6E로 공급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은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지역 내에서도 와이파이 6E 액세스 포인트를 공식 출시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나라가 됐다"라며 "VR,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교육, 공공, 의료, 제조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와이파이 6E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스코 역시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에 발맞춰 기업의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마련과 비즈니스 지속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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