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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대도시 교통난…'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eVTOL), 해결사로 투입

심민섭


[디지털데일리 심민섭기자] 터키 이스탄불은 인도 뉴델리 등과 함께 세계에서 교통난이 심각한 도시로 손꼽힌다.

이러한 대도시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뛰어넘기 위한 해결책으로 ‘날으는 택시’ (UAMI) 도입이 더욱 빨라졌다. 이를 이용해 이스탄불 시내와 인근의 관광휴양지로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항공기 렌털전문사인 아볼론(Avolon)이 터키의 항공그룹인 고젠 홀딩(Gözen Holding)과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주선·성사시켰다고 2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의 수직 이착륙 전기비행기(eVTOL) 제조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회사다. 'UAM'의 일종인 이 회사의 'eVTOL'를 터키 고젠 홀딩이 구매 또는 임대하겠다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고젠 홀딩의 실주주인 프리버드(Freebird) 항공사는 최대 50대의 'eVTOL'을 아볼론을 통해 대여 또는 구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계약의 옵션으로, 추가적인 50대의 eVTOL 대여 및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즉, 최대한 100대의 'eVTOL'을 구매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VX4모델 수직 이착륙 전기 비행기(eVTOL).
VX4모델 수직 이착륙 전기 비행기(eVTOL).

앞서 지난 해 6월, 아볼론은 500대의 'VX4' 모델 'eVTOL'를 구매해 일본 항공, 에어아시아, 브라질의 GOL과 계약을 통해 임대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한편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동화가 추진중인 가운데 수직 이착륙 및 배터리 구동 비행기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계약이 도시간 자유로운 이동과 여행자들이 교통 문제를 피해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이기도 한 아볼론 최고경영자(CEO) 돔날 슬래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부가 임대 항공기 여러 대를 압수하자 러시아를 ‘강도’라고 비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심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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