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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물류비 상승 지속…삼성전자·LG전자, 1분기 잠정실적은?

윤상호
- 삼성전자, 매출 75조1000억원 영업익 13조원 예상
- LG전자, 매출 19조9000억원 영업익 1조4000억원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1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임박했다. 양사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이 확실하다. 수익 희비는 엇갈린다.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은 같다. 부품 사업 크기가 달랐다. 주가 흐름은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7만원대 LG전자는 12만원대 전후에서 횡보 중이다.

4일 삼성전자 LG전자는 이번 주 1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매 분기 종료 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한다. 사업부별 자세한 실적은 별도 발표한다.

삼성전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75조1000억원과 13조원 내외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0%대 중반 영업이익은 30%대 후반 증가한 기록이다.

삼성증권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는 극자외선(EUV) 도입으로 인한 새로운 10년 주기 기술 사이클로 진입해 공급 절제가 지켜지는 한 향후 수년간 대규모 공급 과잉은 어렵다”라며 “소비자 뢰와 브랜드는 사업의 지속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문제없다. 해결할 수 있다’는 안이한 대처는 금물”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시스템LSI사업부는 이익률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과 재료 및 물류비 상승은 1분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공급 부족으로 갤럭시 S22 판매량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4조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북미 고객사 수요 강세로 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은 호조를 지속했고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인해 가전 사업은 부진했다”라고 평가했다.

LG전자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치는 19조9000억원과 1조4000억원 안팎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한 자릿수대 중반 상승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불류비 증가가 가전과 TV 부문 수익성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2022년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는 과거 상고하저에서 상저하고 형태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차유미 애널리스트는 “북미 지역 가전 교체 수요가 성장하며 탑라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태양광 패널 사업 연간 매출은 850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로 사업 종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러시아 생산 차질 및 루블화 평가 절하가 미칠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라며 “가전은 판가 인상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흡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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