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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도 전자서명인증 사업 검토…은행권 사설인증 사업 봇물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BK기업은행이 전자서명인증사업 진출 검토에 나선다. 기업은행이 전자서명인증사업에 진출하면 은행권에선 이미 시스템을 구축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외에 현재 사업을 진행 중인 우리은행, 농협은행에 이어 전방위적인 은행권의 인증시장 참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서명인증사업은 전자서명인증서비스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하고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선택권 보장을 위해 도입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지위를 취득하고, 인증이 필요한 제휴처 등에서 인증서를 이용토록 고객편의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러한 전자서명인증은 현재 금융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본격화와 더불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확장과 맞물려 그 중요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공 누리집에서 이용가능한 민간 간편인증은 지난해까지 ▲카카오 ▲KB국민은행 ▲네이버 ▲삼성패스 ▲신한은행 ▲통신사패스 ▲페이코 7종이었으나, 올해 ▲토스 ▲뱅크샐러드 ▲하나은행, ▲드림인증이 추가돼 11종으로 확대됐다.

행안부는 지난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홈택스, 정부24, 국민비서, 복지로, 나이스 등 55개 공공 누리집에 민간 간편인증을 신속하게 적용한데 이어, 올해에는 110개(누적) 이상의 공공 누리집에 간편인증을 확산, 국민들이 다양한 디지털정부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사업은 전자서명인증사업의 당위성 및 필요성 검토를 위한 것으로 사업기획 단계에서의 시간 단축 및 완성도 제고를 위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지위 취득을 위한 운영기준과 공공기관 특수성 및 중·장기적인 사업 확장성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수준의 인프라 구축방안 수립을 준비한다.

기업은행은 컨설팅 사업자 선정을 통해 전자서명인증사업 타당성을 고려한 중장기 추진전략 을 수립하고 사업 확장성, 수익성 등을 고려한 중장기적 관점의 청사진을 마련한다.

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위한 업무요건 도출과 전자서명인증업무를 위한 필요 조직 및 인원 등 구성안 등을 만들 계획이다. 시스템 구축에 있어 시스템/네트워크/보안/용량 산정 등 세부요건을 정의하고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제안요청서(RFP)를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우리은행이 사설인증서를 연내 출시하겠다는 계획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설인증센터 환경 구성 사업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농협은행도 전자서명인증시스템 구축 사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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