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력 생산기지인 중국 상하이 공장이 이르면 오는 18일 정상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3월28일부터 상하이 시 당국의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공장 조업이 현재까지 3주 동안 중단돼왔다.
이같은 장기간의 공장 가동 중단은 2019년 공장 가동이후 처음있는 일로, 이 기간 동안 테슬라는 약 5만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상하이 공장은 테슬라의 주력인 모델S와 모델Y를 중국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호주,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아시아 허브 생산기지다.
미 증시에서는 이번 상하이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의 추이가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공장 정상화는 테슬라에게 매우 민감한 이슈다. 또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업체의 부진은 국내 2차 전지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황푸강 동쪽 푸동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앞서 상하이 시 당국은 완전 봉쇄 이전에 황푸강 동쪽과 서쪽 지역을 번갈아가며 교차 봉쇄하는 방식을 취했었는데, 이 방식으로 되돌아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완화할 것인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공장 가동이 재개된다면 테슬라는 교대제로 점차 가동 범위를 늘려 나갈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테슬라 상하이 공장이 18일 예정대로 재개된다고해도 중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와 물류업체들의 조업이 아직도 정상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활력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