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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컵 사용 금지됐지만 코로나19 불안 여전… 결국 스타벅스가 내놓은 묘안

신제인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정부의 방침에 따라, 그동안 한시적으로 허용돼왔던 음식점 및 커피숍 등 매장내 일회용품 사용도 이달 1일부터 다시 금지됐다.

하지만 여전히 현장에서는 손님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매장의 '다회용컵' 사용을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이전부터 환경보호를 이유로 매장내 1회용컵 사용을 금지해온 '스타벅스'가 최근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정부에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때까지는 1회용품 사용을 좀 더 할 수 있도록 유예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손님들은 감염 우려때문에 여전히 1회용 컵을 요구할 것이고, 자영업자 사장들은 벌금낼까 두려워 손님과 실랑이 할 것이 뻔하다. 탁상행정 아닌가. 모두가 '별다방'(스타벅스)에 가는게 아니지 않는가. 손님들이 동네 카페에 마음놓고 가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때문인지는 몰라도 스타벅스코리아는 19일,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리워드 회원에게 '에코 보너스 스타' 혜택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1회용 컵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매장내 다회용컵도 아닌 '개인컵'의 사용을 통해 논란의 예봉을 비켜간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에코 보너스 스타'는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해 제조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음료 1잔당 에코별 1개를 증정하는 혜택이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2018년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인 다회용 컵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19일부터는 개인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고객이 에코별을 10개 적립할 때마다 이벤트 별 5개를 추가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개인 컵 이용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고객들이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친환경 경영을 지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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