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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스트 앞둔 ‘디스테라’ 메시지는? “생존게임, 어렵지 않아요”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생존 1인칭 슈팅 게임(FPS)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 ‘디스테라’가 해보겠습니다.”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사진>은 PC 온라인 생존 FPS 게임 ‘디스테라(Dysterra)’를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테라에서는 다양한 공상과학(SF) 무기를 제작 및 사용해, 빠른 성장을 이뤄가며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이 이용자 목표가 되도록 했다.

거점 공략과 점령을 통해 인공적으로 기후를 조정하거나 지진을 발생시키는 등 다양한 오브젝트와 상호 작용으로 생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개발진은 지난해 11월 진행됐던 글로벌 베타 테스트(CBT) 당시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무엇인지 검토한 다음, 이를 전면 재수정했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가 서비스하고 리얼리티매직(대표 김성균)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는 오는 5월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 디스테라는 그간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타격감 개선 및 높아진 편의성, 모션 캡처를 통해 더욱 개선된 인공지능(AI) 애니메이션을 무기로 한층 향상된 게임성을 선보일 전망이다.

최현동 기획팀장은 “게임을 시작했을 때, 플레이 목적과 방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장애를 하나씩 극복하며 계속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개발진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최현동 리얼리티매직 기획팀장과의 일문일답.

Q. 디스테라를 아직 접해보지 못한 이용자를 위해, 게임을 소개해달라.


▲ 디스테라는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갈등이 주제인 생존 FPS 게임입니다. 신자원 발견에 의해 인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그 대가로 지구가 파멸됐지요. 이용자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게임을 진행하며 개인 생존 및 전인류적 생존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용자는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의식주를 확보하고, 무기를 만들어 교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것이 다른 이용자 생존 방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Q. 현재 스팀에 출시된 경쟁작들과 비교해 디스테라만의 특징 및 장점을 꼽는다면?

▲ 디스테라는 미래형 FPS 플레이가 특히 강화된 복합 장르의 게임입니다. 생존 게임 일반적인 규칙인 채집, 제작, 건설, 팀플레이 등 요소도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플레이어 대 환경(PvE)과 자유도 높은 이용자 간 전투(PvP)가 혼합된 세상에서 이용자는 다른 이용자와의 협력 또는 갈등을 지속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디스테라는 전통적인 FPS 이용자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서 설계됐습니다. 이는 태생적으로 신규 이용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다른 생존게임과의 명확한 차별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각 월드(세션) 수명을 운영자가 임의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이용자 주요 행위에 의해 월드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고유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Q. 디스테라가 국내외 이용자에게 각각 어필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 디스테라 액션 플레이는 SF 세계관 속 FPS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이미 많은 이용자가 열광 중인 유명 SF FPS 슈팅 플레이 감각을 전달하는 데 목표를 뒀습니다. 특히 기존 FPS 이용자들이 게임 사용자경험(UX)과 시스템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한, 현재 시나리오는 전체 세계관의 일부분만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 안에서 이용자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향후 메이저 업데이트에서는 디스테라 세계관 역사가 계속 진행되도록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Q. 지난해 11월 진행된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 발견된 문제점은 어떻게 개선됐는가.

▲ 지난 테스트에서 생존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만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플레이 시간에 따라 게임 학습도가 완만하게 증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특히 게임 초기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들도 재검토해 UX와 튜토리얼을 전면적으로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장기적 플레이를 위한 핵심 시스템에도 많은 변경이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스팟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가 월드 이곳저곳을 계속 탐험할 동기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원활한 팀플레이를 위해 자동 매칭, 채팅 로그, 미니맵 및 파티원 간 ‘핑’ 시스템 등 여러 보조 시스템 등을 추가했습니다.

Q. 당시 해외 게이머 피드백은 어땠나.

▲ 해외 게이머 사이에선 생존게임에 익숙한 이용자 비중이 그렇지 않은 이용자보다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코어’한 이용자가 많아 타 생존게임과 다르게 설계한 부분 의도를 빠르게 파악하고, 예상되는 부작용을 지적해 주었습니다. 특히, 이용자 편의를 위해 개발된 일부 시스템에 대해서는 게임 난이도 변화나 어뷰징 가능성에 대한 제보 등 게임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곧 진행될 글로벌 테스트와 관련,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싶다.


▲ 건슈팅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드업디스플레이(HUD)는 완전히 새로 제작했습니다. 월드 탐험 편의를 위해 미니맵도 도입했습니다. 기존 슈팅 게이머가 기대하는 슈팅 본연 재미 전달을 위해 타격 반응, 사운드, 이펙트, 애니메이션, 도우미 캐릭터(NPC) 행동 등 많은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또한 생존게임 진입 장벽은 기본 요소인 채집, 제작, 건설을 배워야 하는 것과 더불어, 일단 조작이 복잡한 게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테스트를 앞두고 UX와 시스템 측면에서 각 기능을 좀 더 직관적이고 이용자 편의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많은 수정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망 후 아이템을 잃어버리지 않는 보호 슬롯 등 시스템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습니다.

Q. 이번 글로벌 테스트에서는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볼 계획인지.

▲ 생존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기존 FPS 이용자가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디스테라 게임 플레이에 사전 지식이 없는 이용자가 게임을 시작했을 때, 플레이 목적과 방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장애를 하나씩 극복하며 계속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개발 목표입니다.

Q. 이번 글로벌 테스트 이후 서비스 계획은?

▲ 이번 베타 테스트 이후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빠른 시일 내에 스팀(Steam) 내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희망합니다.

Q. 출시 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 목표치가 있는가?

▲ 단기간 내에 판매량이나 트래픽이 기존 성공 생존 게임을 넘어서지는 못할지라도, 지금까지 출시된 생존게임 중에서 이용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출시 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플랫폼 확장을 통해 오랜 기간 이용자가 계속 즐기면서 발전하는 게임이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또한, 앞으로 예정돼 있는 많은 시나리오와 콘텐츠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모두 구현해 생존 FPS 게임 대표작으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Q. 마지막으로 디스테라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한 마디 남겨 달라.

▲ 디스테라는 생존게임 장르를 기반으로 다른 여러 장르 문법을 혼합해 우리만의 게임 플레이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계속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플레이를 통해 의견을 많이 남겨주신다면, 디스테라는 계속 진화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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