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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SE 3세대' 판매 부진…왜?

백승은
- 美서 출시 직전 판매량, 3주 동안 전작 대비 80% 수준
- 러-우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 폭등…구매 감소로 이어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애플이 지난 3월 출시한 ‘아이폰SE 3세대’가 미국 시장에서 전작대비 부진한 판매치를 보이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조사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에 따르면 아이폰SE 3세대 출시 직전 3주 동안 판매량이 '아이폰SE 2세대' 대비 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미국 내 아이폰 판매량 중 아이폰SE 3세대 비중은 3.7%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월 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며 구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강민수 연구원은 “아이폰SE 3세대의 약세는 시장 자체의 급격한 변동으에서 기인했다”라며 “같은 기간 애플 외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 판매량 역시 줄었다”라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시장 환경이 개선될 경우 아이폰SE 3세대의 판매는 충분히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3월 말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애플은 공급 업체에 올 2분기 아이폰SE 3세대 생산 물량을 초기 생산 물량보다 200~300만대 축소해 달라고 통보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은 아이폰SE 3세대는 올해 3000만대가 판매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는 예상보다 적은 양이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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