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엔솔, 1분기 잠정 매출 4조3423억원 영업익 2589억원 - 삼성SDI,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익 2900억원 기대 - SK온, 적자지속…미국·헝가리 공장 신규 가동 비용 증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1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은 여전하다. 전기차(EV) 배터리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SDI와 SK온 실적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각각 27일과 28일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K온은 SK이노베이션 1분기 실적발표 및 컨퍼런스콜에 포함한다. 29일 예정이다.
증권사는 LG에너지솔루션 1분기 성적을 매출액 4조7200억원 영업이익 2100억원 내외로 예측한 바 있다.
DS투자증권 구성중 애널리스트는 “주요 메탈 원가 상승 판가 전가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했고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수율개선으로 수익성도 개선됐다”라며 “사업부별로는 소형전지 부문이 테슬라 물량 증가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 전혜영 애널리스트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 1분기 양호한 원가율을 유지했다”라며 “2분기에도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권사 예상치는 각각 3조8000억원과 2900억원 안팎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0%대 후반 영업이익은 2배 확대한 수치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EV 매출은 자동차 업체 생산 차질은 존재했으나 주요 고객 공급은 안정적으로 진행했다”라며 “소형전지는 원형 EV 공급 증가, 전자재료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반도체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김광진 애널리스트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자재료 부문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동차용 전지와 소형전지 부문 판매 호조가 매출 감소 폭을 축소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럽 고객사 매출 차질이 일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조5700억원과 1조500억원 가량이 점쳐진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70%대 후반 영업이익은 100% 확장했다. 정제마진 상승이 긍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SK온은 적자를 지속했을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오는 4분기 흑자전환이 목표다.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정도를 예견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애널리스트는 “1분기 영업손실은 2737억원 정도로 전기대비 1회성 비용 소멸로 적자 폭은 축소되겠으나 미국 및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이진명 애널리스트는 “배터리는 적자가 지속되겠다. 메탈 가격 강세 및 신규 공장 초기 가동 비용 영향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