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기관, D램 고정거래가 2분기도 하락 전망 - 인텔, 2분기 DDR5 지원 CPU 본격 출시 - DDR5, DDR4 대비 30% 이상 ASP↑…업계, 조기 보급 확대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세계 경제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은 TV PC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완제품 시장 위축은 부품 업계에도 부담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비중 확대로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21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IT 기기 수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PC 출하량 전망을 2억3800만대에서 2억2500만대로 조정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1분기 PC 출하량을 8050만대로 파악했다. 전년동기대비 5.1% 감소했다.
1분기 기준 D램 PC용 범용제품 DDR(Double Data Rate)4 8기가비트(Gb) 1G*8 제품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41달러다. 3분기 4.10달러를 고점으로 2분기 연속 가격이 떨어졌다. 올 2분기도 전기대비 최대 5% 가격 하락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D램 업계는 차세대 D램인 DDR5 제품 조기 보급률 확대를 추진 중이다. DDR5는 DDR4에 비해 평균판매가격(ASP)이 높다. 1분기 DDR5 16Gb 2G*8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9.56달러다. 같은 수준 DDR4 제품에 비해 35.0% 더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
DDR5는 DDR4 대비 속도는 2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30% 개선했다. 작년 12월 상용화했다. 인텔과 AMD는 올해부터 DDR5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4나노미터(nm) DDR5 D램을 업계 최초로 양산했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대 용량 20Gb 10nm 4세대(1a) 공정을 적용한 DDR5 D램 샘플을 선보였다.
양사는 DDR5 생산에 극자외선(EUV) 공정을 도입했다. EUV는 이전에 비해 더 세밀한 반도체 회로를 그리는데 필요한 기술이다. DDR4 대비 같은 용량이면 크기를 줄일 수 있고 같은 크기면 용량을 늘릴 수 있다. 원가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올해 서버용 D램 중 DDR5 보급률을 10.3%로 예상했다. 옴디아는 전체 D램 중 올해 DDR5 비중을 4.8%로 예측했다. 내년 20% 2025년 40%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