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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시세 폭발… 새 정부, ‘모빌리티’ 국정과제 채택 훈풍

박기록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전날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육성을 채택하고, 관련 제도와 인프라 지원을 약속하자 26일 증시에서 기산텔레콤, 베셀 등 UAM 관련주의 시세가 강하게 분출되고 있다.

인수위는 2022년 레벨3의 자율주행을, 오는 2027년에는 레벨4의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제시했고, UAM(Urban Air Mobility)은 2025년을 상용화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다. 인수위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모빌리티 시장이 900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기산텔레콤(+26.58%), 네온테크(+17.11%), 베셀(+30.00%). 퍼스텍(+11.36%), 제이씨현시스템(+6.81%)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산텔레콤은 자회사 모피언스를 통해 항공항행안전 무선사업의 핵심 기술인 DVOR 장치를 자체 개발해 UAM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네온테크는 지난 2월, 40kg 가량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고중량 드론인 ND-840z 모델 개발 후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나서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공인인증 시험에서 10kg 이상의 화물을 탑재하고 약 20km의 비행에 성공했다.

베셀은 정부가 주도하는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국책사업에 KAI(한국항공우주), 현대차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UAM 핵심 관련주로 분류된다. 베셀은 2인승 경량 항공기에서 무인 항공기(드론형 항공기)기까지 개발하고 있다.

퍼스텍은 방산업체로 분류되지만 지난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융합핵심기술 개발사업인 수직이착륙 비행로봇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UAM 관련주로도 분류된다.

제이씨현시스템은 드론 및 VR(가상현실) 전문업체로 드론 조종자의 비행 안전 앱(애플리케이션) '드론플라이'의 업데이트 버전 '뉴 드론플라이'(버전 4.6.1)를 출시해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드론플라이는 드론 조종자 맞춤 앱으로, 공역 정보와 함께 드론 비행 및 촬영 승인 과정을 편리하게 돕는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일종의 드론용 네비게이션의 역할을 한다.

한편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수혜주로는, 센싱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이 대표적이다. 이와동시에 자율주행차로 전환이 확산될 경우 자동차의 전장화가 크게 강화됨에 따라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의 수요도 확대될 것로 예상돼 삼성전기, 삼화콘텐서도 수혜주로 꼽힌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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