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DD 퇴근길] 구인난, 반도체도 예외 없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보기술(IT) 업계의 인력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IT 부문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도 마찬가지입니다. 2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말 기준 국내 반도체 인력은 9만9285명인데요.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 등에 필요한 인원이 1621명 모자란 수준이죠.

국내 업체들은 대규모 공채를 진행하는 한편 경쟁적으로 연봉을 인상하면서 ‘인재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는 올해만 세 번째 공고를 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5년 미만 경력자를 뽑는 ‘주니어탤런트’ 전형을 실시 중이죠. 임금도 높였죠. 삼성전자는 오랜 진통 끝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정했죠. 지난해(7.5%)보다 올라간 수치입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예년의 2배 수준인 평균 8% 인상했고 DB하이텍은 올해 신입사원 초임을 14.3% 올렸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산업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 중인데요. 지난달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대학의 반도체 학과 정원 규제를 풀어 육성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카이스트를 찾아 “민관이 공동으로 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마련해 대학과 기업의 연구 성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변동금리 적용 시작한 '앵커 프로토콜'…예치금리 19.5%->18% 하락

테라 블록체인 기반 디파이 앵커 프로토콜이 변동 금리 적용을 완료했습니다. 앵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라(UST) 코인 예치금리가 연 19.5%에서 연 18%로 업데이트 된다고 밝혔습니다. 변동 금리가 적용됨에 따라 앵커 프로토콜 수익금 및 준비금 상황에 맞춰 UST 예치 금리는 1개월 주기로 1.5%p 조정 가능합니다. 일단 최저 금리는 15%, 최대 금리는 20%로 제한됩니다.

앵커 프로토콜은 19.5% 이자율을 바탕으로 3월 17일 국내시장에 등장했는데요. 막강한 이자율 덕분에 디파이 시장에서는 꽤 유명한 서비스입니다. 지금까지 예치된 금액의 약 20%에 육박하는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 앵커 프로토콜이 이자율을 낮추는 대신 지급 준비금을 투입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변동금리가 적용됨에 따라 향후 이자율 변화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네이버웹툰 분사 5주년, “1억8000만명 글로벌 넘버원 스토리테크 플랫폼”

네이버웹툰이 분사 5주년을 맞았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15년 네이버 사내독립기업(CIC, Company-In-Company)을 거쳐 2017년 5월 분사했죠. 지난 5년간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서 성공을 입증한 ‘스토리테크(Story-tech)’ 플랫폼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왔는데요.

2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전 세계 구축한 스토리테크 플랫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017년 분사 당시 4600만명에서 올해 3월 기준 1억800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네이버웹툰 연간 거래액은 2017년 약 2400억원 수준에서 2021년 1조500억원을 기록했죠.

네이버웹툰은 웹툰이 생소한 해외 시장에 일찍이 도전해 현재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 중남미 등 전 세계에서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아마추어 승격 시스템, 공모전 등을 각 문화권에 적용하고 현지 창작자를 지속 발굴했습니다.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과 왓패드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는 약 600만명이며 누적 작품 수도 10억편에 달한다고 합니다.

금융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유권해석반' 가동, 3개월안에 의견 수렴 가능할까?

금융위원회가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개선사항이 금융현장에 원활히 안착할 수 있도록 5월 9일부터 3개월간 유권해석반을 운영하고, 유권해석 내용 등을 반영해 오는 8월에서 10월 중으로 ‘금융분야 클라우드 가이드라인’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5월 9일부터 7월 31일까지 유권해석반 운영을 통해 금융회사 등에게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개선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해석‧설명을 제공해 금융사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유권해석반은 금융위,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협회로 구성되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5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접수를 받고 7월 31일까지 순차적으로 회신한다는 방침인데요.

클라우드와 망분리 완화하는 방향성은 결정됐지만 결국 가이드라인에서 허용하는 범위에 따라 금융권 클라우드 도입 및 망분리를 대체할 수 있는 사업범위가 정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업계는 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핀테크, 빅테크는 물론 금융사들도 3개월 안에 의견이 충분히 반영, 전달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유권해석반을 통해 각 협회별로 최대한 의견을 받는 한편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중심의 검토에서 금융보안원, 금융관련 협회까지 포함해 답변 등을 보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 후보자 “P2E 게임, 신중히 살펴볼 것”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게임업계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관련 질문들이 다수 나왔습니다. 이중 박 후보자는 P2E(Play-to-Earn) 게임에 대해 신중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산업적 성장 가능성과 사행성 우려가 함께 제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이 기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박 후보자는 게임산업 발전 최우선 과제로 “게임산업 성장과 건강한 게임 이용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생태계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게임사와 인디게임사도 키울 계획입니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이용자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확률 공개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인 e스포츠 지역연고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역 우수 선수들이 발굴되도록 내실을 갖춘 아마추어 대회가 만들어질지 기대됩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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