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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공개 속도 내는 넥슨··· 출격 대기 중인 다음 대형 IP는?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넥슨 회심작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지난 3월 출시 이후 모바일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던파모바일 뒤를 이을 다음 주자에도 시선이 쏠린다.

넥슨은 연초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엔 ‘히트2(HIT2)’와 ‘DNF듀얼(DNF Duel)’을 통해 대형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원작과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새로운 이용자층을 공략하려는 모습이다.

던파모바일에 이어 두 신작도 팬덤 기반 외연 확장에 성공해 ‘IP 강자’인 넥슨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리지널리티 계승하면서 MMORPG로 재탄생한 히트2=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게 될 타이틀로도 주목받은 히트2는 지난 2015년 11월 등장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Heroes of Incredible Tales, HIT)’를 정식 계승한다.

히트2는 전작 향수를 고스란히 보존하면서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PvP)를 전면에 내세운다. 기존 역할수행게임(RPG)이었던 원작 장르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의 변신을 꾀한다.

원작 서비스 당시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스토리의 정통성은 이어가는 한편 수많은 이용자 사이에서 벌어지는 경쟁과 협동의 서사, 대규모 공성전 및 필드 전투가 존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를 선보인다. 같은 IP지만 이용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목표다.

또한 히트2는 PC 플랫폼을 새롭게 지원한다. 히트2 속 모험을 최고 수준 섬세한 비주얼과 고사양 퍼포먼스로 즐길 수 있게 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퀄리티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제공될 방침이다.

이처럼 대형 MMORPG 시장을 정조준해 웅장한 스케일로 돌아온 히트2는 연내 정식 출시에 앞서 2분기 중 사전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히트2 개발을 총괄하는 박영식 PD는 “원작 팬들이라면 반가워할 로비 화면부터 다양한 캐릭터 모션, 전투 판도를 뒤집었던 스킬과 화려한 연출까지 모든 것을 훨씬 진보된 모습으로 재현했다”며 “전작이 1대1 PvP의 정수를 보여드린 만큼 히트2에선 압도적인 대규모 PvP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전 격투 장르로 탈바꿈해 글로벌 시장 도전하는 ‘DNF듀얼’=
DNF듀얼은 IP 잠재력을 장르와 지역,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던파 캐릭터를 활용해 박진감 넘치는 대전 격투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개발진은 원작 캐릭터를 재해석해 하이퀄리티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여기에, 화려한 액션 효과와 각 캐릭터 필살기에 삽입되는 연출 효과로 차별화된 대전 격투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해당 게임은 유명 격투게임 시리즈 ‘길티기어’, ‘블레이블루’ 등을 제작한 아크시스템웍스와 네오플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이용자가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넥슨은 오는 6월28일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과 플레이스테이션(PS) 4·5 등 PC·콘솔 플랫폼에서 한국, 일본,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크시스템웍스가 개최하는 글로벌 격투 e스포츠 대회 ‘아크 월드 투어 2022’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하반기 넥슨은 대전 격투 매니아층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대형 팬덤을 지닌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넥슨은 IP 잠재력을 세대를 넘어 끊임없이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히트2, DNF듀얼과 같은 작품을 통해 IP 감성은 보존하면서도 게임성에서 과감한 도전을 지속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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