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 E&S가 미국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SS) 시장에 진출한다. 1300억원을 투자한다.
SK E&S(대표 유정준 추형욱)는 미국 서밋카본솔루션스에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을 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투자를 완료하면 SK E&S 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SK E&S 외에도 ▲컨티넨탈리소스 ▲텍사스퍼시픽그룹 ▲서밋애그리컬처럴그룹 등 에너지 업체와 사모펀드 등이 투자했다.
서밋카본솔루션스는 미국 중서부 5개주 32개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를 연간 최대 1200만톤(t)까지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포집한 CO2는 총 길이 3200킬로미터(km) 파이프라인을 거쳐 노스다코타주 지하에 저장한다. 2023년 상반기 착공 2024년 하반기 상업운전 목표다.
미국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이 목표다. CCS 과정을 거쳐 생산한 바이오 에탄올은 탄소 배출권을 발급 받을 수 있다. t당 최대 50달러 세액 공제를 제공한다. 미국 CCS 처리 용량은 올해 2900만t에서 2030년 7100만t으로 연평균 약 12% 성장할 전망이다.
유정준 SK E&S 대표는 “CCS는 천연가스뿐 아니라 바이오 연료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활용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를 직접적으로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라며 “SK E&S는 앞으로 미국에서 CCS를 포함한 저탄소 에너지 사업을 적극 추진해 미국 정부가 2030년까지 목표한 온실가스 감축량의 5%인 약 1억t 상당의 감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