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세탁기도 '대대익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년 만에 세탁기 최대 용량을 25킬로그램(kg)으로 확대했다.
1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5kg 용량 '비스포크 그랑데 인공지능(AI)'과 '트롬 세탁기'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결합한 '워시타워'도 이달 말 출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국내 판매 중인 세탁기 최대 용량은 24kg이다. 2020년 첫 선을 보였다. 세탁기 용량이 크면 한 번에 많은 빨래를 할 수 있다.
세탁기 용량 확대는 세탁기 보급률과 관련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세탁기 보급률은 98%가 넘었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국내 냉장고·TV·세탁기 등 대표 대형가전 소비자는 가지고 있는 제품보다 더 나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더 큰 용량으로 구매하려는 추세가 뚜렷하다”라며 “가지고 있는 제품의 용량보다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신제품에서 용량 확대와 더불어 세제함 관리에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는 '세제자동투입' 기능을 강화했다. 세제 및 유연제를 가득 채웠을 때 자동 투입 기간을 4주에서 6주로 늘렸다. LG전자는 '자동세제함 플러스' 기능을 채용했다. 자동세제함 주변을 워터 스프레이로 자동 청소한다. 충전이 필요할 경우 알려주는 기능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