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전사, 韓 프리미엄 소비자 공략 ‘총력’…왜?
- 빌트인 주방가전으로 초프리미엄 공략하는 밀레·일렉트로룩스
- 프리미엄 청소기·공청기 집중하는 다이슨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유럽 가전업체가 국내 프리미엄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기존부터 빌트인 전용 대형가전 등 초프리미엄 제품을 다뤘던 밀레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일렉트로룩스도 대열에 합류했다. 다이슨은 이보다 크기가 작은 청소기와 공기청정기 등에서 프리미엄을 주력한다.
4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유럽 가전업체는 다양한 방식으로 국내 초프리미엄·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초프리미엄 시장은 가구처럼 실내 공간에 맞추는 빌트인 대형가전이 중심이 된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인피니트’ LG전자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비스포크’ ‘오브제컬렉션’이 있다.
밀레는 지난 2005년부터 국내 법인 밀레코리아를 설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에는 2000만원대 냉장고를, 올해 4월에는 100만원 후반~200만원대 식기세척기를 선보였다. 모두 빌트인 전용 제품이다.
특히 밀레코리아는 올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접점을 늘리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머스트잇과 SSG닷컴에 입점을 마쳤다. 또 올해부터 마산 경산 등 소도시에 위치한 롯데하이마트에서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LG헬로비전과 손잡고 렌털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지난 2002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설립 이후 기존 청소기 등을 중심으로 일반 고객층을 타깃으로 했지만 2019년 식기세척기를 시작으로 국내 대형 가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국내 첫 단독 매장 역시 빌트인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는 인덕션 판매를 전국 코스트코 지점으로 늘리며 판매 창구를 넓혔다. 2022년 목표는 대형 가전 매출 전년대비 30% 성장이다.
다이슨은 밀레코리아와 일렉트로룩스코리아보다 늦게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지난 2018년 다이슨코리아를 설립했다. 밀레와 일렉트로룩스가 비스포크 인피니트 및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같은 소비층을 겨냥한다면 다이슨은 비스포크와 오브제컬렉션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다.
다이슨코리아 설립 이후 팝업 데모 스토어를 운영해 오다 지난 2021년 초 서울 영등포구에 데모스토어를 열었다. 올해 3월 경기 하남시에 두 번째 데모스토어를 오픈하고 가상현실(VR) 기능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제품이 상향 평준화됐고 소비자 인식 역시 높기 때문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과 함께 글로벌 가전 기업의 지표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라며 “이 점 때문에 외산업체 역시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주력하고, 그중에서도 초프리미엄·프리미엄 소비층에 집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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