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아저씨(AZS) 배터리 '승부수'…현대차 합작공장 적용
- L&S 개선 공법, 유럽·중국 등 도입 예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조립 공정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기존 라미&스태킹(L&S)을 개선하는 동시에 Z-스태킹을 변형한 기술을 활용할 방침이다. 생산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유지하면서 배터리 안정성 향상하기 위한 묘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자동차와 공동 설립하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생산시설에 ‘어드밴스드 Z-스태킹(AZS)’ 공법을 도입하기로 했다. 해당 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상반기 양산 목표다.
Z-스태킹은 SK온과 삼성SDI 등이 사용하는 공법이다. 말 그대로 지그재그로 쌓는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전극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양·음극판을 자르지 않은 분리막 사이사이에 매거진이라 부르는 적재함에 번갈아 적층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 배터리 등 일부 Z-스태킹을 적용한 바 있으나 전기차 배터리에는 L&S를 고수했다. L&S는 양·음극판에 잘라진 분리막을 붙이는 라미네이션과 이를 쌓는 스태킹을 결합한 공법이다.
Z-스태킹과 L&S은 각각 안정성, 생산성에서 우위를 보인다. L&S의 경우 쌓는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공간 효율이 높다. 다만 분리막 정렬이 어긋나면 배터리 결함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Z 모양의 Z-스태킹은 상대적으로 속도는 느리지만 안정적인 구조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몇 년간 전기차 화재 이슈가 부각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신공법 개발을 추진했다. Z-스태킹 기반에 L&S 장점을 추가한 AZS가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발음을 따 ‘아저씨’ 공법이라 지칭하기도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오창사업장에 파일럿 라인을 마련하고 AZS 수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향후 고객사 요청에 따라 다른 지역 공장에서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
공정・투명한 '공매도'위한 가이드라인 최종안 마련… 금감원 "3월말까지 전산화 완성"
2025-01-19 14:20:28알뜰폰 업계, 갤럭시S25 가입자 사전유치 경쟁 ‘후끈’
2025-01-19 13:16:35주담대 채무불이행자 비율도 '상호금융'업권이 가장 높아…"종합 리스크관리강화 필요"
2025-01-19 12:00:00취임앞둔 트럼프, 가상화폐 정책 우선순위 발표 나오나… 비트코인 10만4천달러선 회복
2025-01-19 11:37:15‘오피셜 트럼프’ 밈코인(meme) 발행 소식… 시총 4위 솔라나 20% 가까이 폭등
2025-01-19 11:3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