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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예정자로 KG그룹 선정…광림 등 쌍방울 컨소시엄은 급락

박기록
KG그룹과 파빌리온PE이 쌍용자동차의 새 인수 후보로 결정되면서 그동안 인수경쟁을 벌여왔던 광림 등 쌍방울그룹 관련주들의 주가는 13일 증시에서 오후 1시10분 기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광림은 전일대비 19.%, 쌍방울은 8.31%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KG스틸, KG케미칼 등 KG그룹 관련주들은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전날 급등한 바 있기때문에 이날은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앞서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하루 전날이 지난 12일 KG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 법원에 허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KG그룹과 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수에서 KG그룹은 전략적투자자(SI), 파빌리온PE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으며. KG그룹과 컨소시엄을 꾸렸던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도 FI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인수자로 선정된 KG그룹과 파빌리온PE는 그동안 자본력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쌍방울 컨소시엄에 비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쌍용차의 총 부채는 1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KG그룹은 올 하반기 KG ETS 매각 등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쌍용차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기때문에 이번 인수 예정자가 최종 인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 계약을 먼저 체결한 후, 공개입찰을 다시 진행해 최종 인수자를 확정짓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공개 입찰이 무산되면 인수 예정자가 매수권을 갖는다. 시장에서는 인수 예정자인 KG그룹이 인수 금액으로 6000억~7000억원 정도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만약 공개입찰시 이 금액을 뛰어넘는 인수자가 나타나면 최종 인수자가 바뀔 수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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