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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라이트닝 포기할까…“아이폰·에어팟도 USB-C 채택”

백승은
- EU, USB-C 통일 법안 추진에 속도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최근 유럽연합(EU)이 모바일 기기 충전기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독자 충전 포트 ‘라이트닝’을 유지하던 애플도 USB-C로 변환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대만TF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은 앞으로 아이폰을 비롯해 에어팟과 맥세이프 배터리팩 등에도 USB-C를 탑재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애플은 그간 맥과 아이패드프로 등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USB-C를 적용했지만 아이폰과 에어팟 등에는 라이트닝 포트를 유지해 왔다.

최근 애플이 라이트닝을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말 EU 입법부 유럽의회 소속 시장 및 소비자 보호 위원회(IMCO)에서 ‘무선 장비 지침 개정안’이 통과되는 등 USB-C 통일 법안에 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라이트닝이 아닌 USB-C 기기를 실험 중이라고 보도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에서 USB-C가 처음 적용될 것이라고 봤다.

또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에어팟 ▲맥세이프 배터리팩 ▲매직키보드 ▲마우스 ▲트랙패드 역시 가까운 시일 내로 USB-C로 전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IMCO의 무선 장비 지침 개정안은 이달 EU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개정안은 유럽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및 충전식 휴대폰 ▲태블릿 ▲디지털 카메라 ▲헤드폰 및 헤드셋 ▲비디오 게임 콘솔 및 휴대용 스피커 등을 USB-C 포트로 단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다만 USB-C 포트를 적용하기에 작은 스마트워치 등은 제외된다.
백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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