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말레이시아 차량용 반도체 공장 설립
- 4조원 이상 투자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폭스콘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정보기술(IT)매체 테크와이어아시아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이 말레이시아 다강 넥스체인지(DNEX)와 손잡고 말레이시아 현지에 첫 전기차용 반도체 제조공장을 짓는다.
폭스콘은 완전자회사인 빅이노베이션홀딩스(BIH)를 통해 전기차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폭스콘은 DNEX의 지분 약 5%를 보유하고 이사회에 1석을 차지하게 되며 말레이시아 기업 실테라(Silterra)의 8인치 반도체 공장에 대한 간접적 통제권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협력으로 폭스콘은 말레이시아에서 28나노미터와 40나노미터 기술로 월 최대 4만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당 웨이퍼는 마이크로제어기, 센서, 블루투스 블루투스 등 연결·접속 관련 반도체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30억~50억달러(약 3조8000억~6조3333억원)를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기차용 반도체 시장에 비교적 뒤늦게 진입한 폭스콘은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과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폭스콘은 지난해 자동차 칩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피스크,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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