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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반도체에 꽂힌 바이든, 평택으로 간 이유는?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부터 22일까지 한국에 체류합니다. 첫 일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부터 방문하는데요. 해외 정상이 한국에 오자마자 특정 기업의 사업장을 들리는 건 이례적 사례로 꼽힙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왜 하필 평택일까요?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았을 때 헬기로 오산기지에서 용산기지로 이동하던 중 평택 반도체 공장을 보고 ‘도대체 저건 뭐냐’면서 놀랐다고 합니다. 평택은 새로운 반도체 메카로 발돋움한 지역인데요. 최신 기술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캠퍼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 내부와 P3 공사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평택은 삼성전자 사업장을 중심으로 국내외 반도체 소재 및 장비를 다루는 기업들이 연이어 거점을 마련하며 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수장들, 긴급 당정간담회 총집합…루나 사태 책임 논의

여당과 정부가 긴급 당정간담회를 통해 5대 가상자산거래소 대표를 소집합니다. 루나 사태 파장이 가상자산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강력한 규제나 법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우선 국내 5대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죠. 이 밖에 지닥 등 중소 거래소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당은 이번 간담회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위한 정부의 준비현황을 점검합니다.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안 준비현황을, 금융정보분석원은 최근 진행한 가상자산거래소 검사 결과를 보고합니다. 여당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도입까지 시간이 걸려 민간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도록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인데요. 여당과 정부가 루나 사태를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는 가운데, 각 거래소는 루나 사태로 투자자들 상심이 큰 만큼, 투자자 보호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구체적 방향성 논의가 중요해 보입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 주도권 누가…과기정통부-행안부 기싸움?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플랫폼 정부’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 간 주도권 경쟁이 예상됩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에 대한 협의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실제 실행 주체는 행안부가 될 수 밖에 없는 현 거버넌스 체계를 감안하면 초기 구축 과정에서 혼선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최근 취임한 양 기관 장관들도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필요하다면 과기정통부 장관이 나서서 디지털플랫폼 정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고 했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해 빅데이터와 AI을 기반으로 선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다만 지난 인수위 때 만들어진 디지털플랫폼 정부TF는 오는 6월 10일까지로 활동 기간이 연장됐고, 현재 디지털플랫폼 정부 민·관 합동위원회 출범 준비 중인 상황인 만큼 초기 협치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플랫폼 정부TF는 이와 관련, 특별법 제정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매년 80% 커진다"…빅테크 기업, AR 기기 사업 '박차’

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AR 기기가 빅테크 기업의 차세대 주력 제품군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메타가 이미 AR 기기 시제품을 공개하고 출시 계획을 밝혔고 삼성전자와 애플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R은 현실 세계 위에 가상의 콘텐츠를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을 구현하는 AR 기기는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모두 일컫는 확장현실(XR) 기기로 분류됩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XR 기기는 2020년 501만대에서 2021년 986만대로 크게 뛰었고 올해 전망치는 1419만대에 이릅니다. 코로나19 이후 게임과 메타버스 등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각광받은 영향이죠.

XR 기기는 크게 VR(가상현실)기기와 AR기기로 나뉘어지는데 앞으로는 비중이 컸던 VR 기기를 밀어내고 AR 기기 비중이 늘어난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AR 글래스는 2020년 25만5600만대에서 2027년에는 1580만대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택근무 축소 추세에…무·배·당·토 “굿바이, 전원출근”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내놓은 새로운 근무 형태가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요? 무신사·네이버·배달의민족·당근마켓 등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에선 실제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무신사는 지난 2일부터 ‘주 3일 출근’을 골자로 한 새 인사제도를 전격 시행했습니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은 4시간만 근무하고 퇴근, 오전 8시~11시 중 출근시간을 정할수 있는데, 재택근무에도 해당됩니다. 국내 최대 IT기업인 네이버도 7월부터 전면 재택 혹은 주3일 출근을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죠. 이미 당근마켓은 직원들이 출근 방법을 선택하고 있고, 배달의민족은 실상 ‘주 4일제’ 근무와 동일한 주 32시간 근무제를 시행 중입니다.

국내 대표 IT 및 플랫폼 기업들이 근무 방식을 뜯어고칠 수 있는 배경엔 자율적·수평적 조직문화가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IT 기업 특성상 실력있는 개발자 채용이 필수적인데, 자율성과 창의력을 보장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근무제를 갖추고 있어야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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