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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MX 사업부, 내부 점검…왜?

백승은
- 러-우 전쟁 및 중국 봉쇄 악영향…국내에서는 GOS 후폭풍
- 삼성전자, 3억3000만대→2억8000만대로 하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가 최근 사업 전략 점검에 나섰다. 외부와 내부에 악조건이 이어지며 사업 방향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MX사업부는 내부 사업 및 경영 전략에 대한 진단을 실시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강화 및 부품 공급망 관리가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부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는 지속된 부품 공급난과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등 대외적인 악재가 지속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에 적용된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가 성능 제한 논란이 불거지며 한 차례 홍역을 겪었다. 이에 삼성전자 MX사업부는 사업 전반에 대한 대응책 모색에 나섰다.

다만 이번 진단은 내부 점검으로 진행됐다. 사업지원 테스크포스(TF)나 사업부 외부 감사실에서 진행하는 경영진단과는 성격이 다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2022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치를 3억3000만대에서 2억8000만대 수준으로 낮췄다. 애플 역시 2022년 아이폰 생산 목표치를 기존 예상치인 2억4000만대보다 낮은 2억2000만대로 잡았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도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스마트폰 예상 출하량은 13억3300만대다. 지난해 13억9000만대보다 4% 감소한 수준이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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