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표준화된 환경’ 내세우는 레드햇···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지원”

이종현
15일 발표 중인 레드햇 최원영 전무
15일 발표 중인 레드햇 최원영 전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레드햇이 ‘표준화된 환경’을 무기로, 전통적인 컴퓨터 운영체제(OS)를 넘어 클라우드, 쿠버네티스(Kubernetis)에 이어 자동차 운영체제(OS)까지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15일 한국레드햇은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사무실서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5월 진행했던 레드햇 서밋서 발표한 내용에 대한 소개와 업계 트렌드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핵심적으로 다뤄진 내용은 ▲레드햇 엔터프라이 리눅스(RHEL) 9 ▲레드햇 인비히클(In-Vehicle) 운영체제(OS) 등이다. 지난 5월 진행된 레드햇 서밋 2022서 발표된 내용을 골자로 한다.

레드햇에 따르면 2022년 리눅스의 영향을 받은 글로벌 영업 매출은 13조달러에 달한다. 2026년까지 17조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리눅스 생태계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RHEL의 영향력 역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원영 한국레드햇 전무는 “RHEL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혁신의 핵심이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여러 공간에서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데, RHEL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동일한 버전의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구축 옵션까지도 제공한다”고 말했다.

RHEL은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엣지 환경도 지원한다. 여러 아키텍처와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용 가능해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기조는 레드햇이 공을 들이고 있는 쿠버네티스(Kubernetis)나 인비히클, 차량 OS 사업에도 이어진다. 레드햇의 컨테이너(Container)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오픈시프트’는 어떤 클라우드 기반에서도 일관된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레드햇은 지난 5월 제너럴모터스(GM)과 협력해 소프트웨어 정의(SD) 차량을 위한 협력을 발표했다. GM의 ‘얼티파이’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의 발전을 위해 기능 안정성이 인증된 리눅스 OS 기반을 제공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성장 단계에 놓인 차량 OS까지 리눅스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최원영 전무는 “고객이 모든 환경을 하나하나 컨트롤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인 동시에 낭비다. 하나의 표준화된 환경이 있다면 이를 기반으로 많은 생태계가 생겨나고, 시장이 굉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하이브리드 환경을 지원코자 한다”고 피력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오픈소스 보안에 대한 답도 내놨다. 그는 “레드햇은 사용자가 자신의 파일을 열기 전, 이 파일이 변조돼 있는지 아닌지를 체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밖에 암호화 기술 등을 통해 SW 공급망에서 엣지까지의 보안을 보장한다”고 전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