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 퇴근길] "땡큐, 누리호"...완벽 성공에 '우주시대' 성큼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1일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에 이어 독자 우주기술을 지닌 7대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현재 1톤급 이상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7개국 뿐입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내년부터 4차례의 추가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누리호는 내년 상반기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쏘는 것을 시작으로 ▲2024년엔 초소형위성 1호와 차세대 중형 위성 3호, ▲2026년 초소형 위성 2∼6호, ▲2027년 초소형 위성 7∼11호 등 개발 중인 인공위성들을 우주로 올려보낼 계획입니다. 여기에 오는 8월 3일엔 한국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가 우주로 향합니다. ‘다누리’는 달 궤도를 돌며 5개의 탑재체로 달을 관측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누리'는 오는 7월 5일 대전 항우연을 출발해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미 우주군기지로 이송됩니다.

"러우 전쟁 틈타 中 배짱장사"…반도체 소재 네온값 '50배' 폭등

반도체 필수 소재 몸값이 천정부지입니다. 반도체 노광 공정에 쓰이는 가스 '네온'은 1킬로그램(kg)에 280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50배가 올랐다고 합니다. 이달 말부터 3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는데요. 국내 반도체 기업은 공급망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재고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소재 가격이 이렇게 뛴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탓입니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네온 업체의 공장 가동이 어려워졌고 수출 항구가 막혔습니다. 대안으로 중국과 미국이 꼽혔는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중국 영향력이 커졌버렸죠. 반도체 소재사 관계자는 “중국이 가격을 막무가내로 올리는 것으로 안다. 살 테면 사라 식의 배짱장사”라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네온 재고량을 3개월 내외로 유지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에 네온을 사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러시아가 에너지 무기화에 나서면서 다른 반도체 핵심 소재인 크립톤, 크세논 등도 수출 제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들은 해외 공급처 다변화 및 내재화 등을 진행 중입니다.

‘자율규제’ 강조한 이종호 장관…네카쿠배당 “환영”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후 디지털플랫폼 업계와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장관은 플랫폼 정책 추진 과정에서 자율규제를 바탕으로 한 방향성을 언급했는데요. 이 장관은 “플랫폼 산업에 대해서는 범정부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자율규제와 기업 혁신 역량 제고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플랫폼 시장을 고려할 때 디지털 플랫폼 정책은 혁신과 공정의 가치를 포괄해야 하고, 규제 방식도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업측 참석자로는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외에 신흥 커머스 플랫폼으로 급성장한 쿠팡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대표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규제 패러다임을 전환해 민간 주도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자율규제기구를 운영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또 자율규제를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디지털플랫폼 업계는 지난 문재인정부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전자상거래법 전면 개정을 앞두고 강도 높은 규제에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새 정부에 들어서 기업들이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국정기조에 맞춰 플랫폼 또한 자율규제 분위기로 돌아서자 이를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韓 공략 확대…샤오미, ‘가성비’ 스마트밴드·제습기 선봬

샤오미가 국내에서 ‘샤오미 스마트밴드7’와 ‘스마트 제습기’를 선보이면서 웨어러블과 생활가전 영역으로 진출합니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앞세워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인데요.

샤오미의 스마트밴드7은 110개 이상 운동 모드를 제공하고 1.62인치 슈퍼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스마트밴드는 스마트워치의 기능을 단순화한 기기로 출고가는 5만9800원입니다. 샤오미는 스마트 제습기도 함께 내놨는데 출고가는 32만9000원입니다. 국내 시판 제습기보다 약 10~20만원대 저렴한 편입니다. 하루 최대 14리터(ℓ)를 제습할 수 있고 최저 35.8데시벨(dB)까지 저소음 작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 매니저는 "경쟁사와 품질과 기능이 유사하다고 가정했을 때 샤오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가장 좋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계 첫 양자 적용한 국가기간망, 시범테스트 돌입…SKB·LGU+ 참여

양자암호기술을 더한 국가융합망 구축이 이달 말 마무리됩니다. 국가기간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 것은 한국이 최초입니다.

국가융합망은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주관으로 총 48개 정부부처의 통신망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행안부는 2020년 국가융합망 백본망 구축·운영할 최종 사업자로 SK브로드밴드(1망)와 LG유플러스(2망)를 각각 선정했습니다. 백본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하는 작업은 국가융합망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IDQ와 함께 총 800km에 달하는 양자암호망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같은 국가융합망 사업자인 LG유플러스도 내년부터 2망에 양자암호기술을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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