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숙박권도 NFT로…KT, 그룹자산 NFT화한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KT그룹이 가지고 있는 자산들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해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KT는 자사가 보유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NFT를 지속 발행하겠다는 포부를 23일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자산들을 NFT로 발행해 그룹사를 홍보하는 한편, 자산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인증서로,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담고 있다. 이용자는 자신이 보유한 NFT를 다른 이용자와 교환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KT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NFT사업팀을 별도로 구성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4월에는 그룹사인 스토리위즈의 웹툰 ‘간신이 나라를 살림’ IP 기반 NFT를 자체 NFT 발행 플랫폼인 민클(MINCL)에서 발행했다.
오는 24일부터 KT는 스포츠 팬들을 겨냥한 ‘오대장 NFT’를 새롭게 발행할 계획이다. 오대장은 KT 소속 혹은 KT가 후원하는 인기 스포츠 스타 5명(이강인·강백호·소형준·허훈·양홍석)이다. 지난해 KT는 오대장 IP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내용의 스포츠 스타 콘텐츠 ‘출동 오대장’을 선보인 바 있다.
KT IMC담당 마케팅프로모션팀 김은지 과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오대장이 달려간다는 컨셉의 전국민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지난해 아이들을 위한 오대장이었다면, 올해 NFT 추세에 힘입어 전국민을 위한 오대장을 선보이게 됐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KT는 디지털자산으로서 오대장 NFT가 차별화·희소성·소유권 등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대장은 KT 구단에 소속된 선수들로, 선수들의 경기장면이 아닌 비하인드 컷은 KT만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대장 NFT의 1차 에디션 ‘오대장 비긴스’는 6월24일부터 7월8일까지 민클에서 응모할 수 있다. 1차 에디션은 선수별 개인샷 5종과 단체샷 1종 등 총 6종의 이미지로 구성됐다. KT는 오는 10월까지 매월 1회 오대장 NFT를 발행할 계획이다. 매회 발생할 때 마다 다양한 혜택을 함께 제공한다.
KT는 올 하반기 오대장 NFT를 시작으로, KT그룹의 자산을 NFT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부터는 그룹 자산은 물론, 외부의 콘텐츠들도 NFT화할 계획이다. 당장 올해는 KT알파에서 스니커즈 NFT(8월 초)를, KT이스테이트에서 호텔이용권 NFT(8월 중)를 발행한다. 이 밖에도 지니뮤직·스토리위즈·키즈랜드·시즌 등이 보유한 콘텐츠IP들을 디지털자산화할 계획이다.
또 민클을 오는 7월까지 판매까지 가능한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정식 서비스로 출시한다. 현재는 NFT 사업 검증을 위해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상태다.
KT 블록체인기술담당 디지털자산개발팀 김영수 팀장은 “국민기업으로서 고객의 삶에 가치를 주고, NFT 산업을 리딩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저희가 보유한 자산을 NFT로 발행해 그룹의 자산가치를 올림과 동시에 고객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그런 NFT 플랫폼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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