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2차전지 경쟁력, 중국 선두…한국, ‘조달·수요’ 취약

윤상호
- 한국·일본 2위 경쟁…설계·생산 강점 강화 필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 경쟁력이 중국에 뒤지는 것으로 파악했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근소한 우위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 2차전지 업계 약점은 조달과 수요로 드러났다.

산업연구원(KIET, 원장 주현)은 ‘2차전지 산업의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과 정책 방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2차전지 산업을 ▲연구개발(R&D)·설계 ▲조달 ▲생산 ▲수요 4개 범주로 나눴다. R&D·설계는 생산 참여 기업에 좌우된다. 조달은 2차전지 생산을 위해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을 일컫는다. 생산은 2차전지 제조력이다. 수요는 2차전지 활용 단계다.

중국은 전 분야에서 1위다. 평균 95.5점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와 일본이 각각 2위와 3위다. 각각 86.3점과 84.6점이다. 미국(76.4점) 독일(70.4점) 프랑스(65.5점) 순이다.

우리나라는 ▲R&D·설계 2위(91.2점) ▲조달 3위(80.4점) ▲생산 2위(92.2점) ▲수요 4위(80.1점)이다. 원자재 공급망이 취약하고 수요 산업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국내 2차전지 업계는 원료 대부분을 수입한다. 전기차(EV) 시장은 태동기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2차전지 산업 경쟁우위 지속을 위해서는 세계 최고 기술 확보, 가치사슬 강건화, 수요 확대, 산업 육성 기반 강화 등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윤상호
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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