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KT 공연사업 컨트롤타워 맡아...새 활로 찾나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지니뮤직이 KT로부터 공연엔터테인먼트 사업 지휘봉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오프라인·글로벌 공연 사업 확대에 나섰다. 유튜브뮤직 등장으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구도가 급변하는 가운데, 새로운 수익 창출로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지니뮤직은 KT에서 분산 운영 중이던 공연사업 관련 인력·자산 등 인프라를 이관 받아 올해 하반기부터 오프라인·글로벌 공연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통해 3년 내 지니뮤직 전체 매출 중 20% 이상을 공연사업을 통해 창출할 계획이다.
앞서, 지니뮤직은 지난해 10월 비대면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STAYG)’를 출시해 코로나19 상황 속 공연사업을 시작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소속사·포털 플랫폼과 협업 등 다양한 수익 활로를 개척해 왔다.
◆ KT 공연사업 통합 운영…CJ ENM, LG유플러스와 시너지=오프라인·글로벌 공연사업 확대를 위해 지니뮤직은 KT 공연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T 내 분산된 공연사업 인프라는 지니뮤직 중심으로 통합된다. 지니뮤직은 ▲공연판권투자 ▲공연기획·제작 ▲공연티켓 판매 ▲공연중계송출 영역 등 공연사업 전 분야를 책임진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지니 플랫폼 사업, 음원유통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그간 KT는 공연 투자 및 인터넷TV(IPTV) 공연영상 운영, 지니뮤직 스테이지는 온라인 공연중계, 시즌(seezn)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계를 맡아왔다.
지니뮤직은 하반기 아이돌 강다니엘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컨트롤타워로서 첫 선을 보인다. 지니뮤직은 강다니엘<사진> 공연을 시작으로 국내외 뮤지션 공연에 온·오프라인연계사업(O2O)을 접목한 사업을 이어간다. 강다니엘은 엠넷(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서101 시즌2’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또, 지니뮤직은 주주사인 CJ ENM, LG유플러스와도 다양한 형태 공연사업 협업으로 시너지를 강화하고, 3년 내 지니뮤직 전체 매출 중 20% 이상을 공연사업을 통해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온·오프라인 연계, 글로벌 공연시장 공략=지니뮤직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공연 콘텐츠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지니뮤직은 온라인 실시간 공연 플랫폼 ‘스테이지’를 공연 전후 실시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 굿즈 판매·다회차 예매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올레티비(Olleh TV)·시즌 등 온라인 공연 채널을 오프라인과 연계하는 O2O전략도 본격적으로 펼친다.
지니뮤직은 스테이지와 사업연계를 통한 O2O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오프라인 공연 사업을 확장한다. 예를 들어, 시공간적 제약으로 글로벌 오프라인 공연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용자가 스테이지로 실시간 공연을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공연수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니뮤직은 올해 상반기 메타버스 게임 기업 ‘해긴’과 개최했던 메타버스 음악쇼와 같이 확장현실(XR) 기술 접목한 공연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공연IP 활용한 신규 투자 확대한다=지니뮤직은 공연사업 밸류체인 근간이 되는 공연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 신규 공연 투자를 확대하고, IPTV·방송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공연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지니뮤직은 확보된 공연IP를 바탕으로 기존 음악플랫폼 ‘지니’와 시너지를 도출 방안도 마련 중이다.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O2O연계공연 ▲실감형 공연 ▲공연 IP 기반 셀럽 굿즈 ▲대체불가능한 토큰(Non Fungible Token) 등 다양한 서비스·상품을 제공한다.
박현진 지니뮤직 대표는 “공연사업이 지니뮤직 성장 가치를 높이는 전략적 자산이 되도록 공연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대·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니뮤직 공연사업을 O2O·미디어 플랫폼·공연테크 사업영역으로 확대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이용자에게 최고 공연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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