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는 ‘오징어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미국 ‘에미상’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선정됐다.
12일(현지시간) 에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오징어게임은 TV 드라마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석센션 ▲유포리아 ▲기묘한이야기 ▲베터콜사울 ▲오자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오징어게임 주연 배우 이정재는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다. 한국 배우 중 처음이다. 황동혁 감독은 극본상과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오일남역 오영수, 조상우역 박해수 배우는 남우조연상 후보, 강새벽역 정호연 배우는 여우조연상 후보에 등극했다. 9월12일 열리는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NBC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오징어게임은 모두 14개 부문에서 후보로 지명됐다. 비영어권 드라마로는 최다 부문 후보 지명 기록이다.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을 깨고 전세계 넷플릭스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 시간을 기록한 오징어게임이 미국 주요 시상식까지 휩쓸고 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456억원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흥행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을 공식화하는 한편, 내년 상금 60억원을 건 현실판 오징어게임까지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