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다양한 기업에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안내·설계하고 노하우를 활용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SDDC 기반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를 통해 단기적이고 수시로 변경되는 고객 수요를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4일 <디지털데일리>가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개최한 ‘위드 데이터 시대, 데이터센터 퀀텀 점프 2022’에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SDDC 기반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구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김기수 컨설턴트<사진>는 “SDDC로 전환이 무조건 비용이 비싸서 혹은 제품이 없어서 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믿을만한 파트너나 경험이 풍부한 파트너가 많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라고 전했다.
최근에는 물리 서버냐, 가상 서버냐를 두고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어지는 추세다. 클라우드에서 활용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기술은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도 활용 가능하다.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SDDC 기술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도 있다.
즉 SDDC 소프트웨어는 소프트웨어 정의 컴퓨팅(SDC)와 스토리지(SDS), 네트워크(SDN)에 더해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시스템까지 갖춘 것을 의미한다. 이는 변화하는 개발 환경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과거엔 인프라 변경이 적고 주기도 길었지만, 최근 고객 비즈니스 변화가 잦아지면서 인프라도 단기적이고 수시로 변경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기존 인프라 팀에선 소통 해본적 없던 데이터 과학자들과 협업도 늘었다. 이런 환경에선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앱)보단 디지털 앱으로 가야한다는 게 김 컨설턴트 생각이다.
김 컨설턴트는 “최근 비즈니스에 대해선 가상머신이 적합성은 좀 떨어질 수 있다”며 “이 경우 컨테이너를 하는 분도 있지만 이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함께 지원할 수 있는 SDC를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SDS를 도입해야하는 배경도 유사하다. 그는 “기존 외장형 FC스토리지와 SDS는 기능적으론 대동소이하지만, 레거시와 차이점은 온라인상에서 레이어를 변경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전했다. 가령 외장형 스토리지에서 엔지니어가 운영체제(OS) 및 데이터 영역이 모자르다하면 레이드를 변경해야하는데, 이미 아랫단은 포맷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스토리지를 재구성하기엔 너무 어렵고, 증설하기엔 값이 비싸진다.
하지만 SDS에선 온라인으로 아랫단 변경이 가능하다. 그 이유는 기본적으로 SDS는 아랫단에 하드웨어 레이드를 찾을 필요 없이, 업무 성격이 OS인지, 데이터인지에 따라 저장할 수 있다. 물론 스토리지를 변경할 일이 자주 발생하는 건 아니다. 다만 신상품 출시를 예로 들 경우 신제품 출시 1~2주 전 서비스 오픈을 하면 단시간 많은 트래픽이 발생하는데 급박할 때마다 레거시 스토리지에 대처를 하기보다 SDS 도입 비용 효율성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SDN도 ‘SDN 컨트롤러’를 통해 효율적으로 방화벽을 구축할 수 있다. 커널 기반 분산 방화벽을 했을 때 가장 좋은 건, 이스트-웨스트 트래픽 등을 분산 방화벽까지 나가지 않고도 관리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보안 관점에서도(SDSeC)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가장 핵심이 되는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기업들에게 비용이나 기술적으로 가장 허들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따라서 고객사에게 단순히 제품 설명만 하는게 아니라 SDDC를 설계해주고, 기간 경험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파트너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김 컨설턴트는 “이전처럼 스토리지에 서버 하나씩을 구매해 이전보다 향상시킨 드라이브 구축은 레거시일 때만 통용됐다”며 “제품 얘기를 하지 않은 이유는, 제품보다 노하우와 설계단계, 컨설팅 단계에서 경험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안정적인 유지 보수까지 운영하고 있는 파트너인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