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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에도...아마존 ‘프라임데이’ 역대급 판매 실적

이안나
사진=아마존 블로그
사진=아마존 블로그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대규모 할인행사 ‘프라임데이’에서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각)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12~13일 프라임데이 행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3억개가 넘는 물건이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행사에선 약 2억5000만개가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아마존은 이틀간 행사 기간 전세계 프라임 회원들이 분당 10만개 이상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부문은 가전제품, 가정용품, 아마존 브랜드 기기였다. 단 구체적인 매출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유료 프라임 서비스 이용 회원 대상으로 1년에 한번 열리는 대규모 할인 행사다. 올해는 처음으로 하반기 두 번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치솟는 물가상승률로 소비자들 지갑이 닫히고 있는 상황에서 열렸다. 시장조사기관 Numerator가 프라임데이 지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소비자들은 사치품보다는 생활 필수품들을 주로 찾았다고 전했다.

상위 구매 품목으로는 과자 묶음이 포함된 게 대표적 예다. 또 프라임데이 구매 관련 2만1000여가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중 58%가 20달러(약 2만6000원) 미만 상품을 구매했다.

다만 CNBC는 “물가 상승도 프라임데이나 베스트바이 등 할인 행사에 대한 소비자 '열정을 꺾진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프라임 데이 행사 기간 미국 전체 온라인 쇼핑몰 판매액은 119억달러(약 15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수치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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