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 퇴출 관련 보상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시카 로젠워셀 FCC 위원장은 최근 마리아 캔트웰 민주당 상무위원장에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퇴출하기 위한 미국 기업 대상 보상 프로그램에 30억8000만달러(약 4조500억원)를 추가 투입해야 한다”라는 서한을 보냈다.
미국은 지난 2020년부터 화웨이 ZTE 등 중국 통신장비를 미국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정부와 연계해 미국 안보에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021년 3월 FCC는 ▲화웨이 ▲ZTE ▲하이테라 ▲하이크비전 ▲다화 등 총 5개 중국 기업을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기업’이라고 공식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 장비를 쓰는 업체는 다른 나라 장비로 교체를 해야한다. FCC는 작년 7월 보상금으로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를 책정했다. 이번 서한은 추가 예산 요청이다. 받아들여질 경우 총 49억8000만달러(약 6조5500억원)를 중국 장비 교체 비용으로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