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당국, “제품 외관 결함에 수리 거부…소비자 권리 침해” - 올해 재차 해외 시장서 ‘홍역’…지난 5월 인도서 자산 압류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샤오미가 이탈리아에서 과징금 ‘폭탄’을 받았다.
18일 정보기술(IT) 매체 이탈리안 테크와 중국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는 샤오미 이탈리아 법인에 과징금 320만유로(약 42억5344만원)를 부과했다.
AGCM은 샤오미가 스마트폰 등 제품 외관 결함에 대해 수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품 화면에 긁힘이 2개 이상 있는 경우에도 수리를 제공하지 않아 소비자 권리를 침해했다며 과징금을 부여했다.
샤오미는 성명을 통해 “과징금의 이유에 대해 파악 중이다”라면서도 “샤오미는 언제나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법률 및 규정을 준수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 19.7%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3위다.
한편 샤오미는 올해 해외 시장에서 연달아 홍역을 겪었다. 지난 5월 샤오미 인도 법인은 인도 당국에 불법 송금 혐의를 받고 자산이 압류됐다. 지난 5월30일(현지시간)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수사국(ED)이 샤오미가 외국으로 외화를 불법 송금한 정황을 파악했다며 555억루피(약 9157억5000만원)를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