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클라우드 기반 금융 ‘차세대 코어뱅킹’ 혁신 주도…주목받는 뱅크웨어글로벌

박기록
은행, 보험, 증권, 카드 등 전 금융업종을 불문하고 가장 핵심적인 IT 전략 사업은 코어뱅킹시스템을 혁신하기위한 차세대시스템 사업이다.

특히 2022년,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 혁신이 향후 10년을 좌우할 핵심 이슈로 부상하면서 이 분야에 특화된 관련 기업들의 시장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이 계정계 등 코어뱅킹시스템 운영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위한 차세대시스템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할 예정이고, KB국민은행도 핵심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염두에 둔 ‘코어뱅킹 현대화’사업을 위한 1차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강력한 클라우드 흐름속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코어 금융솔루션’ 전문기업 뱅크웨어글로벌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 커지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이 이미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 환경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IT인프라 서비스 기업 킨드릴과도 손을 잡고 이같은 혁신 사례를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코어’(Core Banking)시스템 분야는 국산 SW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주로 글로벌 외산 패키지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분야다. 또한 코어뱅킹 솔루션 분야는 기술적 성능 못지않게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오랜 경험이 필수적이다. 이런 점에서 뱅크웨어글로벌은 높은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함께 시장 상황에 최적화된 코어뱅킹솔루션의 강점을 인정받고 있다.

◆다양한 국내외 코어뱅킹시스템 구축 경험, 최대 강점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미 중국 알리바바의 모그룹인 앤트파이낸셜의 '마이뱅크', 국내 제1호 인터넷은행인 케이(K) 뱅크, 일본의 라인뱅크(Line Bank Japan)등에 관련 코어뱅킹 솔루션을 공급해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미얀마의 제이엘 그룹, 필리핀의 비피아이 방코(BPI Banko), 타이완의 라인뱅크, KB국민카드, 하나카드, 카카오페이 등에도 성공적으로 코어뱅킹 플랫폼이 적용됐다. 또한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OK저축은행에도 뱅크웨어글로벌의 새로운 고객사다.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
이와관련 뱅크웨어글로벌 이은중 대표는 "모바일 기술과 핀테크 서비스의 등장은 금융서비스 제공 방식에 급격한 변화를 가져왔고, 그러한 변화는 금융 IT 시스템, 특히 모바일 채널 시스템의 혁신 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금융 SW벤더간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키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뱅크웨어글로벌의 성장에 큰 기회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코어뱅킹 분야에서 외국계 전문솔루션 회사들과 경쟁해온 뱅크웨어글로벌이 제시한 해법은 역시 ‘클라우드 네이티브 SW’ 전략이다.

“차세대 코어뱅킹시스템은 자사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타사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야 하고 자사 채널뿐만 아닌 타사 채널과 신속하게 연계할 수 있어야 한다. 향후 금융기관이 제공하게 될 BaaS서비스를 고려하면, 차세대 코어뱅컹시스템은 자사 뿐만 아니라 타 금융사의 역할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 때문에 멀티테넌시가 필수 요건이 됐다고 판단된다.”(이은중 대표)

◆클라우드 기반 코어뱅킹시스템 시장, 강력한 수요 예상

한편 뱅크웨어글로벌은 해외 차세대 코어뱅킹시스템 시장의 성장세도 매우 밝게 전망했다. 해외 코어뱅킹 시장은 기존 은행의 레거시 시스템 교체 수요와 함께 신설 은행의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 수요에 힘 입어 매우 연 8%이상 성장 중이며, 소형 은행을 중심으로 한 SaaS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우선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과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코어뱅킹시장 공략이 활기를 띠면서 뱅크웨어글로벌은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효율적인 개발 업무 프로세스도 정립했다.

앞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원격개발이 이슈가 떠올랐고, 이에 대응해 해외프로젝트의 경우 국내서 개발업무를 지원했다. 실제로 뱅크웨어글로벌은 대만 라인뱅크 운영 및 개발 태스크를 일부 요원들이 판교에서 수행하고 있고, 필리핀 BPI 방코 은행도 SaaS방식으로 원격에서 운영하고 있다.

앞서 마이뱅크, 라인뱅크, K뱅크 등 국내외 차세대 코어뱅킹 구축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앞서 일본 라인뱅크 시스템도 국내에서 구축 작업을 수행했다.

그동안 뱅크웨어글로벌은 은행, 캐피탈, 마이크로 파이낸스, 지불결제, 부동산신탁 등 업종별로 특화된 코어 SW및 상품팩토리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 아울러 자바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프레임워크, 대내외 연계 SW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온프레미스 비중이 아직 높은 국내 금융권과는 달리 해외 금융사들은 과감하게 퍼블릭 클라우드로 넘어가고 있다. 범용 클라우드 기반위에서 자사 시스템의 특징만 살려서 쓰는 식이다. 이 때문에 테메노스 등 전세계 100여 개에 달하는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들도 클라우드 기반 SaaS로 옮겨가고 있다. 구축이 쉽고 안정적인데다가 확장성까지 뛰어난 방식이라 미래형 서비스에 더욱 적합하기 때문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글로벌 코어뱅킹 솔루션 경쟁사들과의 제품과 비교해 아키텍처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은중 대표는 “뱅크웨어글로벌이 비교우위를 갖는 강점은 앞선 설계기술을 사용해서 얻은 자체 기술력”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위에서 고객의 요구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점은 뱅크웨어글로벌이 지닌 가장 큰 무기라는 것이다.

◆“다양한 구축 방법론으로 시장 요구 대응”

뱅크웨어글로벌은 기존의 빅뱅 방식 뿐만 아니라 단계적 이행 등 다양한 검증된 방법론과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스프린트 단계 설계, 리그레션 테스트 설계,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및 독립성 확보 등 애자일 방식의 코어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AWS, 네이버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SaaS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구축 및 운영 서비스 경험으로 바탕으로 기존 레거시 기반의 비즈니스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서비스 등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시스템은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로 설계돼 앱 개발 생산성과 운영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고, 초대형 분산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실상 무한대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은중 대표는 “클라우드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MSA아키텍처 기반의 분산 처리 방식이어야 한다. 아울러 변화에 유연하고 기능의 확장이 용이하면서도 프로그램의 중복이 최소화돼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코어뱅킹시스템 전환은 기능중심 애플리케이션 설계와 MSA 아키텍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경계를 찾는 것과 분산 처리에 따른 데이터정합성 보장 메커니즘 설계가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핵심적으로 고려해야 할 기술 요소"라고 강조했다.
한편 킨드릴과의 협력을 통해 뱅크웨어글로벌은 AI와 빅데이터 같은 신기술을 적용한 업무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운영 등을 고민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022년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15% 성장한 1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지난해 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SaaS 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구축, 운영 서비스를 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유연한 전환 방식을 제시할 방침이다.

기존 레거시 기반의 비즈니스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전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운영 서비스 등 다양한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

이와함께 뱅크웨어글로벌은 네이버와도 디지털전환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작년 10월부터 자사 금융솔루션과 네이버클라우드의 클라우드를 결합해 국내에 클라우드 금융솔루션을 공급하는 협력 사업을 해오고 있다.
또한 동남아 국가 대상 사업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뱅크웨어글로벌은 산업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월드클래스 300 기업으로도 선정되는 등 시장으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30년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TOP 5 진입이 목표다.

올해 뱅크웨어글로벌의 가장 중요한 경영 목표는 우수한 코어뱅킹솔루션 인력을 채용하고 육성하는 것이다. 특히 코어시스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위한 전문가 육성도 중요한 과제다. R&D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올해 한국폴리텍대학 데이터융합 소프트웨어과 졸업생을 대거 채용한 데 이어 대규모 신입 개발자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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