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유해 물질 논란에 이커머스에 이어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업체들도 판매금지에 나섰다. 안정성 문제로 관련 게시글은 서비스에서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1일 C2C 플랫폼 번개장터는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거래 금지를 안내하는 공지문을 올렸다.
번개장터는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증정한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츨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 우려 제품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요청이 있어, 해당 상품 거래가 제한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등록 또는 새롭게 등록되는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관련 상품은 모두 순차적으로 삭제될 예정이다.
중고나라와 당근마켓도 각각 지난달 28일과 29일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긴급 판매금지에 관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중고나라는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스타벅스 측에서 공식 확인한 직후 해당 제품을 ‘긴급’ 거래 금지 품목으로 설정했다. 당근마켓도 유해물질 검출 등 안전성 문제로 스타벅스 캐리백 판매를 금지했다.
이커머스 중심으로 판매를 중단했던 서머 캐리백은 중고거래 상품으로도 거래가 어렵게 됐다. 이용자 안전한 거래 환경 조성을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논란이 시작되자 일부 이커머스에선 발빠르게 판매 금지를 조치하기 시작했다. 롯데온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 공지에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의혹이 제기돼 롯데온에서는 해당 상품을 판매 중지처리했다”고 안내했다.
국가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스타벅스는 논란 발생 후 6일 후인 28일 발암 물질이 일부 검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냈다. 보상안으로는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 또는 새로운 증정품 제공이다.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은 서머 캐리백 물량을 채널에서 판매하면서 프리퀀시를 적립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스타벅스 공식 사과와 함께 SSG닷컴과 G마켓 역시 같은 날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구매 고객 대상 보상 및 환불’ 공지를 게재했다.
SSG닷컴과 G마켓은 “신속한 공지를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며 “구체적 사실관계와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에 시간이 예상보다 지연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양사는 지난 5월16일부터 7월18일까지(G마켓 19일까지)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구매 수량과 동일한 수량으로 ‘스타벅스 e-기프트카드’(3만원권)를 문자로 발송하기로 했다. 환불을 희망하는 모든 고객은 사용 여부 관계없이 상품 회수 후 전액 환불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