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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스타벅스 굿즈 되팔이 어쩌나?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유해 물질 논란에 이커머스에 이어 개인간거래(C2C) 플랫폼 업체들도 판매금지에 나섰습니다. 1일 번개장터는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증정한 여행용 가방(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츨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 우려 제품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 요청’이 있어, 금일부터 해당 상품 거래가 제한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등록 또는 새롭게 등록되는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관련 상품은 모두 순차적으로 삭제될 예정입니다. 중고나라와 당근마켓도 각각 지난달 28일과 29일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긴급 판매금지에 관한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논란이 시작되자 롯데온은 3일 후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의혹이 제기돼 해당 상품을 판매 중지처리했다”고 안내했습니다.

국가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스타벅스는 논란 발생 후 6일 후인 28일 발암 물질이 일부 검출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보상안으로는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 또는 새로운 증정품 제공을 제시했습니다.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은 서머 캐리백 물량을 채널에서 판매하면서 프리퀀시를 적립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했었는데요. 스타벅스 공식 사과와 함께 SSG닷컴과 G마켓도 같은 날 고객 대상 보상 및 환불 공지를 게재했습니다.

[D데이] 1999.8.1 그때 그 시절 추억 창고 ‘싸이월드’

1999년 8월1일 출시된 싸이월드는 혜성처럼 나타나 2000년대를 주름잡았습니다. 사람들은 사이버머니 ‘도토리’를 충전해 미니룸과 아바타를 꾸미고, 기분과 상태에 따라 배경음악(BGM)도 바꿨습니다. 여기서 “퍼가요~♥”라는 유행어도 생겼죠. 출범 10주년인 2009년엔 회원 수가 32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 스마트폰 상용화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SNS가 등장하면서 싸이월드 인기도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2014년 SK그룹으로부터 분사하며 싸이월드는 2019년 10월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던 싸이월드는 서비스 종료 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스카이앤엠(SKYE&M)을 비롯한 5개 기업이 연합체를 구성한 ‘싸이월드제트’가 싸이월드를 인수했죠. 다만 보안 문제, 앱 마켓 심사 지연 등 여러 이슈로 서비스 출시가 연기되면서 ‘양치기 소년’이라는 오명도 얻었습니다.

지난 4월 모든 준비를 마친 싸이월드제트는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 앱마켓에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습니다. 미니룸과 파도타기 등 기존 싸이월드 핵심 기능을 다시 제공하고 메타버스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보다 즐길거리가 없어 아쉽다는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싸이월드는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 광고요금제 도입, 국내방송업계 ‘긴장’ [IT클로즈업]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저가형 광고요금제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넷플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내년 상반기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넷플릭스가 광고요금제를 선보이는 경우 방송광고를 수주하기 위한 국내 매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계는 어떤 형태로든 넷플릭스에 광고가 붙는다면, 국내 방송매체들의 광고매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업마다 광고비가 한정된 상황에서 광고주는 당연히 더 많은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방송매체 중에서도 지상파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상파의 경우 다른 방송매체보다 광고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크기 때문입니다.

구글 횡포에 토종 음원플랫폼 이중고, “이용료 1.5~6배 올려야 기존 수익”

국내 음원플랫폼 이중고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구글 유튜브뮤직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가운데, 구글 인앱결제(앱 내 결제) 의무 정책 시행으로 수익까지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요.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원플랫폼 수익을 인앱결제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맞추려면 이용권 가격을 1.5~6배가량 인상해야 합니다.

사업자 수익을 보전하려면 이용료를 1만1850원~4만7400원까지 높여야 하기 때문이죠. 이용권을 9000원으로 올려도, 사업자 수익은 인앱결제 15% 수수료 때 1800원, 30% 수수료 때 450원에 그칩니다. 15% 수수료 기준 1만1850원, 30% 수수료 기준 4만7400원일 때 겨우 기존 수익과 같아집니다.

구글 인앱결제로 인해 국내 음원플랫폼은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인 셈이죠. 첫달 100원 프로모션이 사라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유튜브뮤직이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이용료를 높일 수도 없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는 해외 사업자와의 불공정한 경쟁 환경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사업 유지가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까지 우려된다”고 토로했습니다.

SKT, 2G 회선 ‘일괄 해지’…3G는?

SK텔레콤이 8월1일자로 2G 회선을 일괄적으로 최종 해지했습니다. 이로써 한때 SK텔레콤을 대표하던 ‘011’를 비롯한 ‘01X’ 번호가 역사 속에 남게 됐는데요. SK텔레콤은 2G 장비 노후화 및 부품 부족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난 2020년 2G 서비스를 순차 종료한 바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 6월말 2G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내년 2G 회선을 해지할 방침입니다. KT는 지난 2011년 일찌감치 2G 서비스를 종료했고요.

미국·일본 등을 포함한 해외에서는 2G에서 한발 더 나아가 3G 종료 수순을 밟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그러나 당장 3G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 5월말 기준 국내 3G 가입자는 315만6495명에 이르는데요. 정부가 1% 이하 점유율을 사실상의 2G 서비스 종료 조건으로 제시한 만큼, 어느 정도 5G 가입자가 늘어나고 3G 가입자 비중이 낮아져야 논의가 촉발될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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