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5G 전환 시동…5G 확장 교두보 마련 - 에어텔 네트워크 활용 세계 확대 기회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통신장비 매출을 확대했다. 인도 2위 통신사 바티에어텔과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는 인도 통신사 바티에어텔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바티에어텔은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 2위 통신사다. 삼성전자가 바티에어텔에 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에어텔은 지난 1일(현지시각) 5G 주파수를 획득했다. 인도는 이번 주파수 분배를 계기로 5G 활성화에 나선다.
삼성전자의 바티에어텔 진입은 인도뿐 아니라 세계 점유율 확장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바티에어텔이 속한 에어텔 그룹은 세계 17개국에서 통신사업을 하고 있다. 무선 가입자 4억9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4위 통신 그룹이다. 인도를 매개로 에어텔 타 자회사로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인도는 대규모의 가입자 수와 폭발적인 무선 데이터 사용량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이 요구되는 도전적인 시장”이라며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제품 우수성을 바탕으로 인도가 2세대(2G) 이동통신에서 에서 4세대(4G)로 전환하는데 기여했고 향후 새로운 5G 시대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에어텔 고팔 비탈 최고경영자(CEO)는 “바티에어텔은 인도의 5G 혁신을 주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우리의 5G 핵심 파트너로서 에어텔의 초고속·초저지연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최고의 5G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여정을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인도 가입자 점유율 1위 릴라이언스 지오의 4G 전국망을 단독 구축한 바 있다. 인도는 약 11억명의 무선 가입자를 보유한 가입자 기준 세계 2위 국가다. 월평균 153억기가바이트(GB)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