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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편의점·홈쇼핑 2분기 ‘선방’…이커머스는 ‘아직’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홈쇼핑·호텔 부문 전 사업 부문이 고루 성장을 거두며 2분기 순조로운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홈쇼핑은 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담에도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이커머스 부문은 수익성 면에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816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3.2%, 영업이익은 1.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451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77.6%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 사업 매출액은 1조95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늘었고, 영업이익은 669억원으로 6억원 증가했다. 기존점 일매출이 회복하고 신규 점포가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에 그친 이유는 GS페이와 와인25플러스(+) 등 정보기술(IT)투자비를 늘린 탓이다. 또 요기요와 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4O) 서비스 광고판촉비가 증가하고 ‘갓생기획·펀스토랑’ 등 마케팅 비용도 늘었다.

지난해 7월 통합한 홈쇼핑 부문에서도 취급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2분기 홈쇼핑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3273억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21억원이다. 전체 취급액은 1조2108억원이다. 이미용품과 의류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상승했다.

GS리테일은 “송출수수료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외형성장과 매출총이익율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억원 증가했다”고 전했다.
2분기 수퍼 부문은 매출 31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28억원 감소했다. 편의점 부문과 마찬가지로 요기요와 시너지 기반 마련으로 인한 투자 비용이 확대된 영향이다. 조리상품과 퀵사업 확대를 위한 소모품비가 증가했고 대형점 매출활성화를 위한 광고판촉비 증가도 영업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파르나스호텔 매출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식음 및 연회 매출이 상승했다. 6월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반영에도 불구 호텔 투숙률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GS리테일 공통 및 기타 부문은 헬스엔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와 GS프레시몰, 자회사 등이 포함된다. 공통 및 기타 부문도 매출은 22.7% 증가해 125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292억원에서 670억원으로 급증했다.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 매출이 증가하긴 했지만, 그 매출을 늘리기 위한 쿠폰비와 광고판촉비, 배송비가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 전문몰인 어바웃펫에서도 IT투자비 및 영상콘텐츠 제작 비용이 증가했고 푸드 전문몰 쿠캣은 일회성 비용 브랜드 캠페인 및 컨설팅 수수료가 발생했다. 퀵커머스 IT 관련해서도 투자비 및 자회사 비용이 증가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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