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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웨어러블기기' 자체 개발..."체육 훈련에 적용"

신제인
북한 리명수체육단이 개발한 다기능원격측정기 (출처: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 리명수체육단이 개발한 다기능원격측정기 (출처: 조선의 오늘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북한에서도 최신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기기가 등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북한은 “리명수체육단이 자체 연구 개발한 다기능원격측정기가 체육 전문가와 애호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고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을 통해 보도했다.

다기능원격측정기의 모습은 다소 투박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핏'이나 샤오미의 '미밴드' 같은 웨어러블 스마트 밴드를 닮았다. ▲맥박 ▲심전도 ▲혈압 ▲호흡 등의 신체 지표가 숫자로 표시되는 핵심 기능도 유사하다.

이 기기를 착용한 운동선수의 신체 지표는 지도자의 휴대전화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이를 토대로 훈련의 양과 질, 훈련 계획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북한에서는 이미 선수 관리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의 소리’는 리명수체육단, 기관차체육단, 평양체육단, 모란봉체육단 등에서 축구, 탁구, 유술, 육상 등의 훈련에 이 기기를 도입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 측정기를 착용하면 건강 상태를 판별할 수 있으며, 위급 상황 시 의료진에게 자료를 전송해 치료대책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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