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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급락, 현대오토에버… 무슨일?

박기록
현대차그룹의 IT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서명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 중심으로 세제혜택을 부여한다는 차별적인 내용이 부각되면서 아직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도 현대오토에버의 낙폭은 유독 심한 편이다.

전날 6.23% 하락한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18일 개장한 코스피시장에서도 오전 10시30분 현재 5.74% 밀린 12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러한 현대오토에버의 주가 급락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외에도 전날 풍문이 돌았던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사업 부문 분사설이 더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 등 주식 관련 게시판에도 해당 루머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부문을 별도로 분사할 경우, 지금까지 이 역할을 맡아왔던 현대오토에버의 입지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현대차 또는 현대오토에버측은 이같은 시장 루머에 대해 아직 풍문조회 공시 등을 따로 예고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같은 시간 현대차는 전일대비 -1.84%, 기아 -2.41%, 현대모비스 -3.22%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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